[FIFA 월드컵 2026 16강] ‘0-2에서 3-2로’ 아르헨티나, 이집트전 극장 역전골로 8강 진출

두 골 차 리드를 내주며 위기를 겪었던 아르헨티나가 후반전에만 세 골을 터트리며 이집트전 역전에 성공, 극적인 승리와 함께 8강에 진출했다.
아르헨티나 3-2 이집트
아르헨티나 득점: 로메로(79), 메시(84), 엔소(90+2) 이집트 득점: 이브라힘(15), 지코(67)

FIFA 월드컵 2026 무패 행진을 이어갔던 두 팀의 맞대결이 지난 7월 7일(현지 기준),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진행됐다. 그리고 치열했던 경기 흐름은 전반전과 후반전, 희비가 명확히 갈렸다. 이집트가 먼저 두 골을 넣으며 앞서갔으나, 아르헨티나가 79분부터 경기 종료까지 세 골을 내리 득점하며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두 팀 모두 우연찮게도, 32강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혈투를 벌였는데, 체력적인 부침이 있을 거란 우려와 달리 경기 초반부터 에너지 넘치는 경기력을 보여줬다. 이날 선제골은 이집트가 세트피스를 통해 기록했다. 전반 초반, 우측에서 짧게 연결하며 코너킥을 이어갔던 이집트는 마르완 아티아가 올린 크로스를 센터백 야세르 이브라힘이 타점 높은 헤더로 슈팅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약 5분 뒤, 엔소 페르난데스가 찔러준 패스를 니콜라스 탈리아피코가 좌측에서 박스 안으로 쇄도했는데, 하이삼 하산이 수비하는 과정에서 탈리아피코를 넘어뜨리면서 아르헨티나는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터트릴 기회를 얻었다. 키커로 리오넬 메시가 나섰으나, 무스타파 쇼베이르 골키퍼가 방향을 읽으며 선방에 성공했다.
이후로도 쇼베이르 골키퍼의 선방쇼는 계속됐다. 알렉시스 맥알리스터와 훌리안 알바레스가 골대로 정확히 향하는 위협적인 슈팅을 구사했으나, 모두 쇼베이르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머리를 감쌌다. 그렇게 전반전은 이집트의 한 골 차 리드로 끝났다.
후반 초반, 이집트가 날카로운 역습 한 방으로 한 차례 더 득점을 터트렸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파울을 당했다는 비디오 판독(VAR)으로 이집트의 득점은 무산됐다. 그러나 이 안도의 순간은 오래 가지 못했다. 모하메드 살라가 역습을 시도했고, 하산이 우측에서 찔러준 크로스를 모스타파 지코가 마무리에 성공하면서 이집트가 한 골 더 벗어났다.
후반전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를 마친 후, 공격수처럼 움직임을 가져간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메시의 크로스를 받아 헤더 득점을 터트렸다. 정규 시간 종료까지 약 11분 남은 시점, 아르헨티나가 중요한 만회골을 터트리며 분위기 반전을 도모했다.
결국 이 터질 것 같은 분위기는 메시의 발끝에서 승부에 균형을 맞췄다.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박스 안에서 역동적인 동작으로 볼을 잡아냈고, 이를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메시에게 내줬다. 메시는 곧바로 강렬한 슈팅으로 골망을 가르며 극적인 동점골을 뽑아냈다.
환상적인 경기의 마무리는 엔소의 헤더 역전골로 마무리됐다. 후반 추가시간, 아르헨티나의 역습 과정에서 라우타로가 올린 크로스를 엔소가 정확한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도 감탄할 정도로 환상적인 흐름, 경기력, 그리고 결말이었다. 이제 아르헨티나는 스위스와 콜롬비아의 맞대결 승자와 8강에서 만나게 된다.
아르헨티나 V 이집트 ㅣ 16강 ㅣ FIFA 월드컵 2026 하이라이트
주요 기록
- 조별리그에서 이란의 메흐디 타레미의 페널티킥을 막아냈던 모스타파 쇼베이르 골키퍼는 한 월드컵에서 경기 중 페널티킥 두 개를 막아낸 역대 네 번째 골키퍼가 됐다. 만 26세의 쇼베이르는 폴란드의 얀 토마셰프스키, 미국의 브래드 프리델, 또 다른 폴란드 골키퍼 보이치에흐 슈쳉스니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 엔소 페르난데스는 월드컵 역사상 3000번째 골을 기록했다.
미켈롭 울트라 슈페리어 최우수 선수(SPOTM)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말말말
“고개를 들 수가 없다. 미안하다. 지금 정말 감정이 북받친다. 정말 대단한 선수단이다. 그게 전부다. 이제 가야겠다.” – 리오넬 스칼로니, 아르헨티나 감독
“카타르 월드컵 이후 약 3년 동안 그 골을 간절히 기다려왔다. 이런 순간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것에, 솔직히 신께 감사드린다. 나는 특권을 누리고 있다. 그리고 동료들을 강조하고 싶다. 우리는 훌륭한 그룹이고, 어떤 어려움과 역경이 있어도 절대 포기하지 않는 그룹이다. 우리는 언제나 함께한다. 동료들, 코칭스태프, 그리고 이곳에서 우리를 응원해준 모든 사람들과 아르헨티나에 있는 모든 아르헨티나 국민에게 감사하다. 이제 또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갔다.” – 엔소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미드필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