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월드컵 2026 16강] 스위스, 승부차기 끝에 콜롬비아 제압… 72년 만에 8강 진출

스위스가 승부차기 끝에 콜롬비아를 꺾고 승리하면서 72년 만에 8강에 오른다. 스위스의 8강 상대는 아르헨티나다.
스위스 0-0 콜롬비아(승부차기 4-3)
운명의 7월 7일(현지 기준), 스위스가 밴쿠버에서 열린 끈질긴 무득점 무승부 끝에 승부차기에서 콜롬비아를 가까스로 제치면서 8강에 진출, FIFA 월드컵 2026 8강에서 아르헨티나와 맞붙게 됐다.
이날 스위스는 경기 전 큰 타격을 받았다. 팀의 떠오르는 스타 요한 만잠비가 무릎 부상으로 결장한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떠오르는 재능, 만잠비의 공백은 잊을 만한 전반전에서 분명히 느껴졌다. 콜롬비아가 경기를 지배했지만 뚜렷한 득점 기회는 만들지 못했다. 가장 좋은 시도는 박스 바로 바깥에서 나온 구스타보 푸에르타의 감아차기였다. 이는 인상적인 그레고어 코벨 골키퍼의 선방을 끌어냈다.
확실한 득점 기회는 드물었다. 그래서 후반 중반 루이스 수아레스가 슈팅을 시도했지만 허무하게 빗나갔을 때 콜롬비아 팬들의 답답함은 더욱 컸다. 반대편에서 카밀로 바르가스가 할 일은 스위스 윙어 파비안 리더가 왼발 발리슛을 강하게 때렸을 때뿐이었다.
연장전은 더 큰 흥미를 제공했다. 콜롬비아의 존 루쿠미가 헤더로 크로스바를 강타했고, 스위스 교체 선수 제키 암두니는 바르가스 골키퍼의 선방을 이끌어냈으며, 하민톤 캄파스는 득점이 더 쉬워 보였던 순간 공을 허공으로 날렸다.
그러나 승부를 가르기 위해서는 결국 승부차기가 필요했다. 다빈손 산체스의 킥이 크로스바 아래쪽을 강타했고 쿠초 에르난데스의 슈팅이 코벨에게 막힌 뒤, 스위스의 루벤 바르가스가 침착하게 골망을 흔들며 스위스를 다음 라운드로 이끌었다. 이제 스위스는 8강에서 리오넬 메시가 이끄는 아르헨티나를 상대한다.
아르헨티나 V 이집트 ㅣ 16강 ㅣ FIFA 월드컵 2026 하이라이트
주요 기록
- 스위스는 1954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 이후 처음으로 8강에 진출했다.
- 스위스는 최근 19번의 A매치에서 단 한 번 패했다.
미켈롭 울트라 슈페리어 최우수 선수(SPOTM)
그레고어 코벨(스위스)
말말말
“아직 완전히 실감하지 못한 것 같다. 이 순간에 대해 신께 감사드린다. 내가 뛸 수 있을지도 확신하지 못했다. 어떻게든 시도해볼 수 있었고, 지금 돌아보면 팀을 도울 수 있었다는 사실에 그저 감사하고 행복하다. 팀은 믿을 수 없을 만큼 열심히 뛰었고 120분 넘게 싸웠다. 오늘 이곳에서 축구를 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그리고 이제 우리는 역사를 썼다. 정말 놀라운 기분이다.” – 루벤 바르가스, 스위스 공격수
“오늘 내 경기 계획을 듣고 싶어 하지는 않을 것 같지만, 우리가 원했던 그대로 흘러갔다. 결국 중요한 것은 결과다. 물론 결과만이 전부는 아니었다. 초반에는 경험이 필요했다. 올바른 정신력이 필요했다. 그리고 후반에는 교체를 통해 특히 점유 상황에서 더 많은 통제력을 얻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승부차기에 투입하고 싶었던 선수들도 넣을 수 있었다. 늘 계획은 있다. 그것이 끝내 맞아떨어지면 더욱 만족스럽다. 물론 오늘은 약간의 운도 따랐고, 그것도 축구의 일부다.” – 무라트 야킨, 스위스 감독

“지금 우리가 보유한 이 세대는 특별한 세대라고 생각한다. 언젠가 또 이런 세대를 볼 수 있기를 바라지만, 우리는 이런 그룹을 오랫동안 기다려왔다. 더 경험 많은 선수들인 우리는 어린 선수들에게 자극을 받고 있고, 동시에 매일, 매 경기 모범을 보여야 한다. 물론 우리는 우리의 경험을 전하려고 하지만, 무엇보다 작은 나라라도 이 수준, 엘리트 축구에서는 무엇이든 가능하다는 멘털리티를 전달하려 한다. 코칭스태프부터 마지막 선수까지, 우리는 우리가 이뤄낸 것을 모두 자랑스러워할 수 있다.” – 그라니트 자카, 스위스 주장
“나는 이 대표팀이 더 나은 일을 해낼 운명이었다고 생각한다. 다행히 신과 축구, 인생이 우리를 여기까지 데려왔다. 나는 그저 온 나라와 이 경기장을 가득 채운 사람들에게 감사하고 싶다. 그리고 이것이 중요한 전환점이 되기를 바란다. 이 팀이 이번 월드컵에서 보여준 것은 긍정적인 측면에서 바라봐야 하기 때문이다.” – 루이스 수아레스, 콜롬비아 공격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