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인터뷰] 스페인 신예 라민 야말, “4강 상대 프랑스, 두렵지 않다”

스페인 슈퍼스타 라민 야말이 벨기에와의 8강 승리를 돌아보고 ‘레 블뢰(Les Bleus, 푸른색)’ 프랑스와의 중대한 맞대결을 내다봤다.

막을 수 없는 공격과 거의 뚫리지 않는 수비의 맞대결이다.

프랑스와 스페인의 FIFA 월드컵 2026 준결승은 역대급 명승부가 될 조건을 갖췄다. 킬리안 음바페, 우스망 뎀벨레, 마이클 올리세로 구성된 거침없는 공격진이 다섯 경기 연속 무실점 이후 이번 본선에서 단 한 골만 내준 스페인과 맞붙는다.

스페인은 최근 프랑스와의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준결승에서 2-1로 이겼고, 2025 UEFA 네이션스 리그 파이널 포에서는 5-4 대승부 끝에 승리했다. 반면 프랑스는 FIFA 월드컵 결승에 3회 연속 오르려 한다.

어느 한쪽의 흐름은 꺾일 수밖에 없다. 그러나 스페인은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8강에서 벨기에를 2-1로 꺾은 뒤 자신감에 가득 찬 채 댈러스에서 열리는 준결승에 나선다.

스페인 스타 라민 야말은 “가능성은 두 가지다. 그들이 월드컵 결승에 세 번 연속 오르거나, 우리가 그들을 세 번 이기는 것이다. 무슨 일이 벌어질지는 모르지만, 우리는 전혀 두렵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야말은 “승리해서 정말 기쁘다. 다시 준결승에 올랐다. 우리가 이곳에 온 이유가 바로 이런 경기를 치르고 이기기 위해서다. 이제는 휴식을 취하고 프랑스전을 생각하기 시작할 시간”이라고 덧붙였다.

야말은 로스앤젤레스 스타디움에서 미켈 메리노가 막판 골을 넣어 준결승 진출을 확정한 경기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뒤 다시 한 번 수페리어 최우수 선수에 선정됐다.

만 18세의 야말은 이번 월드컵에서 아직 한 골만 넣었으나, 그의 시선은 오직 팀 경기력에 향해 있다. 야말은 “물론 골을 넣고 싶었다. 팀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는 그것만 생각하며 피치에 나서지는 않는다. 우리가 월드컵에서 우승한다면, 내가 몇 골을 넣었는지 또는 몇 골을 놓쳤는지 기억할 사람은 없을 것 같다. 우리가 이기면 모두가 행복할 것이다. 내가 최우수 선수상을 수상한다면 더 좋겠지만, 무엇보다 팀이 이기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또 야말은 “나는 내 침투가 많은 상대를 끌어들이고, 그로 인해 동료가 자유로워질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이기기 위해 이곳에 왔다는 점이고, 내가 도울 수 있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좋은 일이다. 그 과정에서 내가 공을 터치하지 않더라도 마찬가지다. 골과 관련된 이야기가 모두의 머릿속에 들어간 것 같다. 우리는 유럽선수권에서 내가 한 골만 넣고도 우승했다. 그때도 한 골만 넣었고, 이번에도 이미 한 골을 넣었다. 그러니 모두 안심해도 된다”며 득점 부재에 대한 우려를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