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인터뷰] 또 다시 역전승! 메시, “모든 일이 이렇게 흘러가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

리오넬 메시가 잉글랜드를 꺾고 FIFA 월드컵 결승에서 스페인과 맞붙게 된 아르헨티나의 또 한 번의 극적인 승리를 돌아봤다.

득점자 명단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으나, 아르헨티나의 두 골을 모두 만든 선수는 리오넬 메시였다. 메시는 FIFA 월드컵 2026 모든 경기에서 자신의 흔적을 남겼다. 잉글랜드를 2-1로 꺾은 준결승도 예외는 아니었다. 메시는 아르헨티나가 투지와 끈기, 뛰어난 경기력을 앞세워 승부를 뒤집은 40분간의 거센 공세를 이끈 원동력 중 하나였다.

아르헨티나 주장 메시는 “모든 일이 이렇게 흘러가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 솔직히 월드컵이 시작되기 전부터 이 선수단을 정말 믿었다. 우리가 4강에 오르고 우승 경쟁을 펼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리고 이제 또 한 번 결승에 올랐다. 아마 다섯 대회 연속인 것 같다. 확실하지는 않다. 정말 놀랍다”며 피치 밖에서도 매 경기 후 인터뷰마다 명확하고 침착하게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ATLANTA, GEORGIA - JULY 15: Lionel Scaloni, Head Coach of Argentina, celebrates with Lionel Messi #10 after the 2-1 win during the FIFA World Cup 2026 Semi Final match between England and Argentina at Atlanta Stadium on July 15, 2026 in Atlanta, Georgia. (Photo by Patrick Smith - FIFA/FIFA via Getty Images)

메시는 일요일 개인 통산 세 번째 월드컵 결승에 나선다. 그는 아르헨티나가 2014년 독일에 패해 준우승했을 때도 출전했고, 2022년에는 프랑스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뉴욕 뉴저지에서는 자신이 매우 잘 아는 팀을 상대한다.

메시는 스페인에 대해 “엄청난 팀이고 뛰어난 선수들이 있다. 정말 훌륭한 축구를 한다”며 “스페인 대표팀을 잘 알고 있다. 오랜 세월에 걸쳐 발전시켜온 경기 방식이 있다. 선수들도 잘 안다. 많은 선수와 맞붙어봤고, 지금도 유심히 지켜본다. 선수단 중 여러 명이 내게 큰 의미가 있고 지금도 계속 지켜보는 구단인 바르사에서 뛰고 있다. 특별한 월드컵 결승이 될 것이며, 당연히 매우 팽팽한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ATLANTA, GEORGIA - JULY 15: Lionel Messi #10 of Argentina and teammates celebrate after the 2-1 win during the FIFA World Cup 2026 Semi Final match between England and Argentina at Atlanta Stadium on July 15, 2026 in Atlanta, Georgia. (Photo by Ryan Pierse - FIFA/FIFA via Getty Images)

그러나 메시에게 또 한 번의 결승 진출은 단발적인 성과가 아니다. 자신이 완전히 편안함을 느끼는 끈끈한 선수단과 함께 여러 해 동안 이어온 여정의 일부다. 메시는 “2019 코파 아메리카를 위해 대표팀에 돌아온 뒤 이 선수단과 함께 경험한 모든 것은 믿기 어려울 정도였다. 내가 상상할 수 있었던 모든 것을 넘어섰다. 모든 순간을 즐겼다. 성공과 우리가 들어 올린 트로피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이들과 일상을 함께하고, 나란히 경쟁하는 것 자체가 정말 아름다운 여정이었다. 팬들에게도 정말 많은 기쁨을 안겨줬다. 매우 행복하다”고 전했다.

메시는 아르헨티나의 승리를 돌아보며 앤서니 고든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팀이 어떻게 대응했는지를 설명했다. 선제골 실점 이후 아르헨티나는 엔소 페르난데스의 중거리 슛과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의 헤더에 힘입어 역전승을 완성했다.

메시는 “오늘도 우리가 지난 몇 년 동안 해온 모습을 다시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이 팀은 유려하고 수준 높은 축구를 한다. 우리는 인내심을 갖고 경기에서 중요한 순간을 읽는 법을 안다. 경기 시작부터 주도권을 잡았다고 생각한다. 전반에는 확실한 기회를 만들지 못했지만 경기를 통제했고, 공도 많이 소유했다. 그리고 상대가 득점한 뒤에는 오히려 더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메시가 꼽은 핵심은 인내심이었고, 이는 앞으로도 변하지 않는다. 아르헨티나는 공을 계속 돌리며 틈이 생기기를 기다렸고, 중앙과 측면을 모두 활용해 공격했다. 골대를 맞히고 확실한 기회를 놓쳤으며 잉글랜드 골키퍼 조던 픽포드의 연이은 선방에 막혔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ATLANTA, GEORGIA - JULY 15: Lautaro Martinez #22 of Argentina celebrates with Lionel Messi # after scoring the team's second goal during the FIFA World Cup 2026 Semi Final match between England and Argentina at Atlanta Stadium on July 15, 2026 in Atlanta, Georgia. (Photo by Patrick Smith - FIFA/FIFA via Getty Images)

메시는 “이 점이 우리가 하나의 팀으로서 얼마나 강한지를 다시 보여준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정신적으로 강하고 좋은 축구도 한다. 그 모든 요소가 오늘 승리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리오넬 메시는 또 한 번 월드컵 결승으로 향한다. 그의 말처럼, 지금보다 더 행복할 수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