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42세 베테랑 카터 “다음 시즌에도 선수로 뛰고 싶다”

미국프로농구(NBA) 애틀랜타 호크스의 포워드 빈스 카터(42·198㎝)가 2019-2020시즌에도 선수로 뛰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카터는 9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과의 인터뷰에서 ‘은퇴할 시기로는 언제가 좋겠냐’는 물음에 “43세”라고 답했다. 

1977년 1월생인 그로서는 2020년에도 계속 코트에 서겠다는 계획을 밝힌 셈이다. 

카터는 이어 “1년 정도 더 뛸 수 있을 것 같다”며 “내게 관심을 보이는 팀이 있다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1998년 NBA 신인 드래프트 전체 5순위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 지명된 카터는 곧바로 토론토 랩터스로 트레이드됐다. 

데뷔 첫 시즌에 신인상을 받은 카터는 이후 올스타에 8차례 선정됐고 2000년에는 올스타 덩크슛 챔피언, 시드니 올림픽 금메달 등의 성과를 냈다. 

그는 2004년 12월까지 토론토에서 뛰며 ‘에어 캐나다’라는 별명을 얻었고 이후 뉴저지 네츠, 올랜도 매직, 피닉스 선스, 댈러스 매버릭스, 멤피스 그리즐리스, 새크라멘토 킹스를 거쳐 이번 시즌부터 애틀랜타 유니폼을 입었다. 

이번 시즌 평균 7.1점에 2.5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 중인 카터는 지난해 7월 애틀랜타와 1년간 240만 달러에 계약했다. 

21번째 시즌을 소화하고 있는 카터는 통산 기록으로는 경기당 17.7점에 4.5리바운드, 3.3어시스트의 성적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