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출신 안델손, “한국행 후회, 일본이 수준 더 높아”

FC서울에 몸담았던 안델손(25, 콘사도레 삿포로)이 일본 생활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안델손은 지난해 서울에서 1년간 임대 생활을 했지만, 리그 30경기에 출전해 6골에 그쳤다. 시즌 막판 최용수 감독 부임 후 전력에서 제외됐다. 팀은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최악의 상황까지 맞았다. 올 1월 일본 J리그 콘사도레 삿포로를 택했다. K리그 때와 전혀 다른 모습으로 리그 4경기에서 5골을 터트리며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안델손은 브라질 ‘ESPN’과 인터뷰를 통해 K리그 시절을 떠올렸다. 그는 “한국은 일본과 가깝기 때문에 문화나 생활면에서 비슷할 줄 알았는데, 전혀 아니었다. 솔직히 이적은 실패였고, 후회한다”고 털어놨다. 

이어 구체적인 이유에 관해 “한국에서는 나를 도와주지 않았고, 전혀 반기지 않았다. 그러나 일본에서는 내가 스트레스 받지 않도록, 축구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를 신경써준다. 가족도 일본 생활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K리그와 J리그의 축구 스타일도 비교했다. 안델손은 “한국은 기본적으로 힘을 요구한다. 여기에 많이 뛰고 볼을 차는 게 전부다. 일본은 전술과 기술을 중요시한다. 일본이 한국보다 수준 높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