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탈락’ 독일, 새벽까지 ‘게임’했다…협회가 인터넷 차단
‘디펜딩 챔피언’ 독일의 충격적인 조별 리그 탈락 뒤, 그 이유 진단은 계속되고 있다. 이번엔 독일 선수단의 ‘게임’ 문제가 제기됐다. 동이 틀 때까지 게임을 해 독일축구협회가 아예 인터넷을 차단 시켰다는 소식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에 빛나는 독일은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 조별 리그 탈락이라는 수모를 겪었다. 1차전부터 고전을 하다 결국 지난달 27일(이하 한국 시간) 카잔 아레나서 열린 조별 리그 3차전에서 한국에 0-2로 완패하며, 대회 짐을 쌌다.
월드컵 본선 출전 역사상 독일이 조별 떨어진 건 딱 두 번 뿐이다. 1938년 이후 80년 만에 그 기록을 러시아에서 세웠다. 불명예는 이 뿐만 아니다. 독일의 월드컵 역사상 최저 득점(2골)로 대회를 마감한 건 물론, 조 최하위로 대회를 마쳤다.
월드컵 후 독일의 월드컵 실패 이유 찾기는 이어지고 있다. 7일 독일 유력지 빌트는 선수단의 자기 관리를 지적했다. 이른 새벽까지 이어지는 게임에 독일축구협회가 아예 인터넷을 끊었다는 것이다.
빌트는 ‘독일축구협회가 월드컵 당시 호텔 와이파이를 차단했다고 말했다. 그렇게 함으로서 훈련에 더 집중하게 했다’고 했다.
매체에 따르면 선수단은 피파18, 포트나이트, 콜 오브 듀티와 같은 온라인 게임을 아침 늦게까지 했다. 결국 독일 축구협회는 인터넷 차단을 택했다. 최소 하룻밤 이상은 와이파이가 전수단에게 제공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결과적으로 효과는 없었다. 독일은 1승 2패로 조별 리그 통과에 실패했다. 이후 안일했던 준비와 외질-귄도안 등 외부적 문제, 토니 크로스의 동료 불신, 체력 부족 등이 이유로 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