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락 위기’ 애틀랜타, NLDS 3차전 선발 투수 교체


‘벼랑 끝’에 몰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3차전 선발 투수를 바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맞선다.

7일(한국시간) 미국 언론에 따르면, 브라이언 스닛커 애틀랜타 감독은 미국프로야구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 3승제) 3차전 선발로 우완 케빈 가우스먼 대신 좌완 숀 뉴컴을 내세운다.

류현진(31)과 클레이턴 커쇼(30)에게 꽁꽁 묶여 2패로 탈락 위기에 몰린 애틀랜타는 8일 오전 9시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선트러스트 파크에서 다저스와 3차전을 치른다.

다저스의 3차전 선발은 예상대로 광속구 투수 워커 뷸러다.

스닛커 감독은 올해 다저스를 상대로 잘 던진 뉴컴을 뽑아 들어 ‘도 아니면 모’의 도박을 걸었다.

뉴컴은 지난 7월 30일 다저스와의 경기에서 아웃카운트 1개 모자란 노히트 투구를 선사했다.

뉴컴은 당시 9회 2사 후 크리스 테일러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아쉽게 노히트 노런을 놓쳤다. 그는 곧바로 댄 윈클러로 교체됐다.

무관심 도루로 2루를 밟은 테일러는 매니 마차도의 적시타 때 득점해 팀의 영패를 막았다.

삼진 8개를 뽑아낸 뉴컴의 인상적인 활약을 앞세워 애틀랜타는 그 경기를 4-1로 이겼다.

뉴컴은 또 5일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3회 구원 등판해 2이닝 동안 다저스 타선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스닛커 감독은 “우리는 이겨야 한다”며 “가우스먼이 우리에게 승리 기회를 주지 않는다기보다도 뉴컴이 올해 다저스 타선을 상대로 거둔 성공을 선호했다”고 선발 투수 교체 배경을 설명했다.

뉴컴은 올해 정규리그에서 12승 9패, 평균자책점 3.90을 올렸다. 다저스를 상대로는 1승 1패, 평균자책점 3.86을 남겼다.

다만 뉴컴의 정규리그 막판 10경기 등판 성적이 2승 4패, 평균자책점 5.68로 좋지 않았고 홈에서도 4승 6패, 평균자책점 5.12로 나빴기에 스닛커 감독의 선택이 도박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