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부재에 시큰둥 나초, “레알을 떠나고 싶어했던 선수일 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부재 속에서 레알 마드리드가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나초 페르난데스(28)은 호날두 부재에 대한 질문을 받자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3일 오전 4시(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 위치한 VEB 아레나에서 열린 CSKA 모스크바와의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G조 조별리그 2차전 원정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충격적인 결과였다. 레알은 이날 경기에서 21번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단 한차례도 골문을 열지 못했다. 또한 레알은 최근 3경기 연속 무득점을 기록 중인데 이는 2007년 1월 이후 11년 만이다.
때문에 호날두에 대한 그리움이 커지고 있다. 지난 7월, 유벤투스로의 전격적인 이적을 결정한 호날두의 부재 속에서 레알은 공격에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 호날두가 레알에서 뛰던 시절 단 한차례도 겪지 못했던 3경기 연속 무득점의 치욕을 경험 중이다.
하지만 나초는 호날두의 부재에 신경쓰지 않았다. 이날 경기에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팀의 패배를 막지 못한 나초는 경기 후 스페인 매체 ‘마르카’와의 인터뷰에서 “예상치 못한 결과였다. 하지만 이것이 축구이다. 이제 막 챔피언스리그는 시작했고, 아직 많이 남았다”고 말했다.
취재진이 호날두의 부재에 대해 물었다. 하지만 나초는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그래서 우리가 무엇을 해야하나?”고 반문한 나초는 “호날두는 팀을 떠나고 싶어했던 선수 중 한명이다. 우리는 그가 레알에서의 업적에 대해 고마움을 갖고 있다”며 짧막한 답변을 전했다.
이어 나초는 “우리의 문제는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는 것이다. 축구는 때때로 복잡하다. 우리는 계속 승리에 도달하기 위해 나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