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란 팬들의 분노, ‘이미 재앙과도 같은 시즌’…콘테 언급도
AC 밀란의 부진한 시즌 출발에 팬들이 뿔났다.
밀란은 28일 오전 4시(한국시간) 이탈리아 엠폴리에 위치한 스타디오 카를로 카스텔라니서 열린 엠폴리와 2018-19 세리에A 5라운드서 1-1로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밀란은 승점 1 추가에 머물게 됐고, 1승 3무 1패 승점 6으로 13위에 그치며 선두권 도약 발판 마련에 실패했다.
17위 엠폴리를 상대로 거둔 무승부는 실망스러운 결과가 아닐 수 없다. 곤살로 이과인이 부상으로 제외된 가운데 밀란은 하칸 찰하노글루, 파비오 보리니, 수소를 앞세워 엠폴리 사냥에 나섰다. 밀란은 전반 10분 만에 레오나르도 카페치의 자책골로 손 쉽게 앞서갔고, 이후 공세를 퍼부으며 추가골을 노렸다.
그러나 밀란은 공세에도 불구하고 추가골을 만들지 못했고, 이는 화가 됐다. 후반 26분 프란체스코 카푸토에게 페널티 골을 헌납하고 말았다. 실점 후 발등에 불이 떨어진 밀란은 사무 카스틸레호, 패트릭 쿠트로네, 티에무에 바카요코를 긴급 투입했지만, 이는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결국, 밀란은 엠폴리와 무승부를 기록했다.
엠폴리마저 꺾지 못한 밀란을 향한 팬들의 분노가 들끓고 있다. 이탈리아의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경기 후 “밀란을 믿지 못하는 팬들은 ‘이미 재앙과도 같은 시즌이다’라고 하고 있으며,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이름을 언급하고 있다”라면서 “또 한 번 실망했고, 또 한 번 소중한 기회를 날려버렸다. 밀란은 또 한 번 무승부를 기록했고, 선두권과 너무도 멀어졌다” 팬들의 성난 반응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