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재 감독 없던 男 농구 대표팀, 공백은 없었다…요르단 격파
남자 농구 국가대표팀이 사령탑이 없는 가운에 월드컵 지역예선에서 승전보를 전했다. 사령탑의 공백은 없었다.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14일 요르단 암만 프림스 함자에서 열린 ‘2019 FIBA(국제농구연맹) 월드컵 아시아지역예선 2라운드 1차전 요르단과의 경기에서 86-75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한국은 사령탑이 부재한 상황에서 경기를 치렀다. 지난 5일, 그동안 사령탑을 맡았던 허재 감독이 사의를 표명하면서 공백이 생겼다. 그 공백을 김상식 감독 대행이 맡았다.
허재 감독은 선수 선발 과정에서 논란을 일으키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이 끝난 뒤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대표팀은 어수선한 상황에서 월드컵 예선 원정에 나서야 했다.
하지만 짧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김상식 대행은 팀을 수습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김상식 대행은 지난 2015년부터 국가대표팀 코치를 맡으며 국제 대회 경험을 쌓았다.
이날 한국은 라건아가 30점 7리바운드로 골밑을 장악했고, 이승현도 12점 6어시스트 5리바우드로 맹활약했다. 이정현은 15점 8어시스트로 외곽을 책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