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큰 진전, 필수적인 선수가 됐다”…美 팬들도 인정! 김하성의 ‘가치’에 홀딱 반했다
“필수적인 선수가 됐다”
올해로 메이저리그 3년차를 맞은 김하성은 빅리그 무대를 밟은 이후 최고의 활약을 이어나가고 있다. 올 시즌 성적은 58경기에 출전해 45안타 5홈런 19타점 24득점 11도루 타율 0.246 OPS 0.723을 기록 중. 타격 성적은 하루하루 달라지기 마련이지만, 지금의 흐름이라면 지난해 기록을 뛰어넘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도루 부문에서는 이미 지난해 기록에 근접했고, 홈런 또한 2022시즌의 11개를 뛰어넘을 가능성이 높다.
수비는 군더더기가 없다. 지난해 내셔널리그 골드글러브 유격수 부문 최종 후보로 선정됐던 이유를 2루수로도 보여주고 있다. 미국 야구통계사이트 ‘팬그래프’에 따르면 김하성은 올해 메이저리그 전체 2루수들 가운데 가장 높은 +10의 DRS(Defensive Run Save, 수비 기여도)를 기록하고 있다. 내셔널리그로 범위를 줄이더라도 2위 타히로 에스트라다(샌프란시스코, +7)보다 +3이나 앞선다.
가장 대표적인 수비 지표인 DRS 이외의 수치도 뛰어나다. 김하성은 OAA(Outs Above Average, 평균 대비 아웃카운트 생산력) 부문에서는 에스트라다와 함께 +5로 내셔널리그 공동 1위에 올라있고, UZR(Ultimate Zone Rating, 수비기여도)는 +1.3으로 내셔널리그 2위에 랭크돼 있다. 수치만으로도 얼마나 뛰어난 수비를 펼치고 있는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나쁘지 않은 공격력과 뛰어난 수비력이 팀에 얼마나 큰 도움이 되고 있는지를 한눈에 알 수 있는 WAR(대체선수대비 승기여도)도 뛰어나다. 김하성은 통계사이트 ‘베이스볼 레퍼런스’의 bWAR에서는 2.7로 샌디에이고에서 가장 높다. 2위에 랭크돼 있는 후안 소토(2.2)와도 간격이 크다. ‘팬그래프’의 fWAR 또한 1.7로 샌디에이고 선수단 전체 3위.
김하성이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최근 현지 언론에서는 칭찬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해 내셔널리그 유격수 부문 골드글러브 수상에 실패했으나, 올해는 2루수로 충분히 ‘한국인 최초’의 타이틀을 손에 넣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뒤따른다. 특히 수비에 대해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는 수준의 호평이 이어지는 중이다.
샌디에이고가 올해 29승 33패 승률 0.468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로 허덕이고 있지만, 팬들은 김하성의 활약을 지켜보는 것이 기쁜 듯하다. 미국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의 샌디에이고 팬 페이지 ‘인사이드 더 파드리스’는 8일 “김하성의 최근 플레이는 메이저리그 스타들 사이에서 가치가 있다”고 호평했다.
‘인사이드 더 파드리스’는 “샌디에이고의 2023시즌은 악몽 같은 시작이었다. 부상과 부진이 샌디에이고를 강타했다. 그들은 필요할 때 주자를 누상에 올려놓을 수 없는 것처럼 보인다. 여전히 실망스럽다”면서도 “김하성은 커리어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등 2023시즌을 훌륭하게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매체는 “김하성은 글러브와 방망이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그 덕분에 WAR 부문에서 샌디에이고 1위에 올라있다. 무키 베츠(다저스), 댄스비 스완슨(컵스), 팀 동료 후안 소토 등과 함께 리그 전체 WAR 7위에 랭크돼 있다”며 “샌디에이고에서 3년차에 최고 기록”이라고 설명했다.
김하성을 향한 팬들의 기대감은 매우 큰 모양새. 지난 두 시즌 시행착오를 거치며 크게 발전했다는 평이다. “2021년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하면서 신인이었던 김하성은 큰 진전을 보였다. 그리고 주전이 될 자격이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고, 필수적인 선수가 됐다. 김하성의 성장을 보는 것은 정말 좋고, 김하성이 이번 시즌 어떠한 결과를 가져올지 기대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출처 : https://sports.news.naver.com/news?oid=117&aid=00037377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