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1조 5300억’ 첼시, ‘9900억’ 토트넘에 완패…”비웃지도 못해”
첼시가 이번에도 무릎을 꿇었다. 두 차례 이적시장에서 선보인 천문학적인 투자도 결국 무용지물에 그치고 있다.
첼시는 26일 밤(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5라운드에서 토트넘 훗스퍼에 0-2로 패배했다. 이로써 첼시는 승점 31점(8승 7무 9패, 23득 25실)으로 10위에 위치했다.
토드 보엘리 구단주와 그레이엄 포터 감독 아래 새판 짜기에 돌입한 첼시. 지난여름과 이번 겨울 돈다발을 풀고 스타급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다. 이 기간 동안 새로 합류한 선수들로 라힘 스털링, 마크 쿠쿠렐라, 웨슬리 포파나, 칼리두 쿨리발리, 노니 마두에케, 브누아 바디아실, 미하일로 무드리크, 엔조 페르난데스 등이 있다.
하지만 실망스러운 나날이 계속되고 있다. 첼시는 날개 없는 추락을 거듭하며 중위권까지 떨어진 상황. 포터 감독을 향한 경질의 목소리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첼시는 이번 토트넘 원정에서 어떻게든 승점 3점이라는 결과를 가져와야 했다.
첼시는 이번에도 실패했다. 이른 시간 티아고 실바가 부상으로 이탈하는 변수까지 발생했다. 팽팽했던 전반전 이후 후반전 돌입과 함께 균형이 깨졌다. 토트넘은 엔조의 실수를 놓치지 않은 올리버 스킵의 과감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남은 시간 포터 감독은 메이슨 마운트, 메이슨 마운트, 자카리아, 미하일로 무드리크,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 등을 차례로 교체 투입했지만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되려 후반 37분 해리 케인에게 추가 실점까지 얻어맞으며 침몰했다.
결국 첼시는 패배했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는 승전고를 울린 토트넘과 무릎을 꿇은 첼시의 스쿼드 몸값을 비교하여 공개했다. 토트넘은 7억 1,100만 유로(약 9,900억 원), 첼시는 무려 11억 유로(약 1조 5,300억 원)였다.
물론 몸값이 전부는 아니다. 하지만 5,400억 원이라는 어마어마한 금액이 차이 나는 만큼 첼시로선 더욱 뼈아픈 결과다. 팬들도 “비웃을 수조차 없다”, “우리가 알고 있던 첼시가 아니다”, “최근 15경기 가운데 2승이라니”라며 안타까워했다.
출처 : https://sports.news.naver.com/news?oid=413&aid=0000155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