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NBA – ‘원투펀치 61점 합작했지만…’ 레이커스, 10연패 중인 팀에 역전패
레이커스의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10연패 중이었던 뉴올리언스에 일격을 당했다.
LA 레이커스는 5일(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스무디킹 센터에서 열린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와의 2022-2023 NBA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126-131로 패했다. 레이커스는 3연승에 실패, 서부 컨퍼런스 13위로 내려앉았다.
경기 전까지 서부 컨퍼런스 순위는 레이커스가 12위, 뉴올리언스가 11위였으나 최근 흐름을 봤을 때 레이커스의 우세가 점쳐졌다. 레이커스는 앤서니 데이비스가 복귀, 2연승을 기록하는 등 최근 10경기에서 6승을 따내며 서부 컨퍼런스 중위권과의 격차를 점진적으로 줄여나가고 있었다.
반면, 뉴올리언스는 자이언 윌리엄슨의 공백이 길어져 5할 승률마저 무너졌다. 10연패 수렁에 빠져 플레이오프 진출조차 걱정해야 할 상황에 놓였다.
실제 출발이 좋았던 쪽도 레이커스였다. 레이커스는 데이비스가 1쿼터에 9점을 올려 기선을 제압했고, 2쿼터에는 40점을 쏟아 부으며 격차를 두 자리로 벌렸다.
하지만 레이커스는 3쿼터 들어 급격히 무너졌다. 내외곽을 오가며 화력을 발휘한 브랜든 잉그램, CJ 맥컬럼의 지원사격에 흐름을 넘겨줬다. 3쿼터에 42실점, 분위기가 꺾인 레이커스는 결국 4쿼터 20점에 그쳐 역전패했다.
레이커스는 르브론 제임스(27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 앤서니 데이비스(34점 14리바운드 3어시스트 2블록슛)로 이어지는 원투펀치가 61점을 합작했다. 하지만 브랜든 잉그램(35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과 CJ 맥컬럼(23점 2리바운드 7어시스트 2스틸) 역시 이에 못지않은 화력을 발휘했고, 레이커스의 상승세에도 제동이 걸렸다.
비록 레이커스는 3연승에 실패했지만, 제임스는 통산 최다득점에 또 한 걸음 다가갔다. 제임스는 통산 3만 8352점을 기록, 이 부문 1위 카림 압둘자바(3만 8387점)와의 격차를 35점으로 줄였다.
이로써 제임스는 홈 팬들 앞에서 NBA 역사상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한 선수로 등극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레이커스는 오는 8일 오클라호마시티 썬더, 10일 밀워키 벅스를 상대로 홈 2연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