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왜 빌려준 거지? 토트넘 미쳤네”…렌 팬들, 임대생 활약에 만족도 100%

스타드 렌으로 임대를 떠난 제드 스펜스가 한 경기 만에 팬들에게 인정받았다.

렌은 5일 오전 5시(한국시간) 프랑스 브르타뉴주 렌에 위치한 로아존 파크에서 열린 2022-23시즌 프랑스 리그앙 22라운드에서 릴 OSC에 1-3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렌은 리그 5위에 머무르게 됐다.

이날 렌은 전반 1분 만에 아민 구이리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후반에 무너졌다. 렌은 후반 14분 동점골을 내주더니 정규 시간을 5분 남긴 상황에 역전골까지 내줬다. 후반 추가시간 한 골을 더 실점하며 결국 1-3으로 무릎을 꿇었다.

경기 결과와는 별개로 반가운 얼굴이 있었다. 바로 토트넘 훗스퍼에서 임대를 떠난 스펜스가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 스펜스는 후반 39분까지 활약을 펼치며 렌 데뷔전을 치렀다. 스펜스는 슈팅 블록 1회, 가로채기 1회, 태클 3회, 패스 정확도 86.2%, 경합 10회(6회 성공), 피파울 1회, 드리블 시도 5회(2회 성공) 등을 기록하며 준수한 모습을 보여줬다.

스펜스는 잉글랜드 국적의 우측 윙백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다. 풀럼 유스에서 성장해 2018년 미들즈브러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당시 만 19세였음에도 불구하고 주전 자리를 꿰차며 성장했고, 미들즈브러 우측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 시즌은 노팅엄 포레스트에 임대로 뛰며 팀 승격에 일조했다.

이러한 활약에 토트넘이 러브콜을 보냈다. 하지만 토트넘 이적 이후 제대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스펜스는 지금까지 4경기에 출전했는데 모두 후반 막판 교체 투입한 것이 전부였다. 축구통계매체 ‘트랜스퍼마크트’ 기준 스펜스의 올 시즌 리그 출전 시간은 단 5분이다.

즉, 렌 데뷔전은 스펜스 스스로에게도 매우 뜻깊은 경기였을 가능성이 크다. 스펜스는 지난해 5월 잉글랜드 풋볼리그 챔피언십(EFL 챔피언십, 2부 리그) 승격 플레이오프 파이널 허더즈필드 타운과의 결승전 이후 무려 8개월 만에 선발 기회였기 때문이다.

오랜만에 얻은 출전 기회에 스펜스는 준수한 모습을 보여주며 렌 팬들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는 “렌의 팬들은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팬 반응을 공개했다. 한 팬은 “재능이 넘치고, 아름다운 발견이다”라며 박수를 보냈고, 또 다른 팬은 “토트넘이 왜 빌려줬지? 그들은 미쳤어”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출처 : https://sports.news.naver.com/news?oid=413&aid=0000154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