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허웅 26점’ 시즌 첫 100점 고지 밟은 KCC, 3연패 탈출
전주 KCC가 올 시즌 처음으로 100점대 득점을 올리는 폭발적인 공격력을 앞세워 3연패에서 벗어났다.
KCC는 3일 전주체육관에서 벌어진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수원 KT를 109-88로 꺾고 3연패 늪에서 빠져나왔다. 올 시즌 첫 100점대 경기를 한 KCC는 시즌 6승(11패) 째를 수확했다. 9위 KT(6승10패)와 반경기 차다. KT는 3연패에 빠졌다.
올 시즌 평균 77.9점의 기록에서 볼 수 있듯이 KCC는 득점 부재가 고민이었다. 3일 경기 이전까지는 최근 6경기 중 80점 이상을 기록한 것은 단 1경기밖에 되지 않았다. 외국선수 득점 생산력이 떨어지는데다 국내선수 득점도 허웅에게 편중되어 있었다. 앞서 1일 한국가스공사와의 원정경기에서는 허웅이 4점에 그치는 빈공에 시달리며 71-92의 대패를 당하기도 했다.
이번 경기는 달랐다. 라건아(20점 10리바운드)와 론데 홀리스-제퍼슨(12점)이 32점을 합작했으며 국내선수는 허웅(26점) 외에도 이승현(14점 5리바운드), 김지완(13점 4어시스트), 정창영(12점 4어시스트) 등이 고르게 득점했다.
KCC의 고득점 분위기는 초반부터 심상치 않았다. 허웅이 1쿼터에만 13점을 폭발시켰으며 라건아와 제퍼슨이 전반에만 17점을 합작했다. KCC는 전반에만 57점을 올렸는데 야투 성공률이 64%나 됐다. 3점슛은 시도가 많지 않았지만 4개를 던져 모두 성공했다. KT도 양홍석(17점)과 이제이 아노시케(21점)가 맞불을 놓으려 했지만 KCC의 기세가 너무 좋았다.
KCC가 주도하는 흐름은 후반에도 바뀌지 않았다. 라건아, 허웅, 정창영, 이승현이 고르게 득점에 나서면서 KT와의 간격을 유지했다. KT의 끈질진 추격을 받던 KCC는 4쿼터 종료 6분41초전 양홍석에게 3점슛을 맞으며 88-81, 7점차까지 쫓기기도 했지만 곧바로 정창영의 3점슛이 터졌다. 이어 경기 종료 5분31초전에는 허웅의 3점슛이 터지면서 94-81로 다시 격차를 벌렸다.
허웅은 팀내 최다인 26점을 올리며 가스공사와의 경기 부진을 털어냈다.
출처 : https://sports.news.naver.com/news?oid=065&aid=00002388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