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호날두-펠릭스-레앙 릴레이골···포르투갈, 가나에 3-2 진땀승
예상보다 탄탄한 가나의 저력에 H조 1강으로 꼽혔던 포르투갈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포르투갈을 대표하는 신구 대표 공격수들이 끝내 포르투갈에 귀중한 승점 3점을 안겼다.
포르투갈은 24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가나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와 주앙 펠릭스(23·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하파엘 레앙(23·AC밀란)의 릴레이골을 앞세워 3-2로 이겼다. H조 ‘1강’으로 꼽혔던 포르투갈은 승점 3점을 챙기며 조 선두로 나섰다.
포르투갈은 이날 가나를 맞아 전반전에 어려움을 겪었다. 수비에 치중하는 가나를 좀처럼 공략하지 못하며 득점에 실패했다. 전반 28분 펠릭스가 페널티지역 안쪽에서 흘러나온 공을 직접 슈팅으로 시도했으나 골대 위로 빗나갔고, 31분 호날두의 골은 반칙으로 취소됐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포르투갈은 후반 들어 가나의 날카로운 역습에 몇 차례 위기를 맞았다. 좋지 않은 분위기로 흘러가던 경기를 바꾼 것은 호날두의 한 방이었다. 호날두는 후반 17분 페널티지역에서 볼을 잡는 과정에서 가나 수비수 모하메드 살리수(사우샘프턴)에게 밀려 넘어져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그리고 3분 뒤 키커로 직접 나서 선제골을 넣었다.
호날두의 선제골로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듯 했던 포르투갈은 후반 28분 가나의 주장 앙드레 아유(알 사드)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분위기가 차갑게 식었다. 하지만 후반 33분 펠릭스가 브루누 페르난드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침투 패스를 받아 그대로 때린 슈팅이 골망을 가르며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그리고 2분 뒤 레앙이 페르난드스의 패스를 골로 연결시키면서 2골차로 달아났다.
가나도 호락호락 물러나지는 않았다. 교체 투입된 오스만 부카리(츠르베나 즈베즈다)가 후반 44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연결, 만회골을 넣으며 1골차로 추격했다. 이후 9분이 주어진 추가시간 때는 포르투갈 골키퍼 디오고 코스타(포르투)의 어처구니 없는 실수로 가나가 동점골의 기회를 잡았으나, 포르투갈 수비진이 육탄 방어로 막아내며 가까스로 승리를 지켜냈다.
출처 : https://n.news.naver.com/sports/qatar2022/article/032/00031886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