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피겨 장군’ 김예림, ISU 시니어 GP 銀
김예림(19·단국대)은 지난 2월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 나선 뒤 팬들에게 ‘피겨 장군’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우아한 종목 이미지와 달리 긴장하지 않는 털털한 모습을 보여준 덕분이다. 그동안 “실력에 비해 멘털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아왔지만 올림픽 직전 열린 2022 사대륙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을 보여준 뒤 올림픽에서도 자신의 매력을 펼쳐 보였다. 결국, 올림픽에서도 9위로 톱10을 이뤄냈다.
김예림이 5일 프랑스 앙제에서 열린 2022∼2023 ISU 피겨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 여자 싱글에서 은메달을 따낸 뒤 태극기를 몸에 걸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이런 김예림이 생애 처음으로 시니어 그랑프리 대회에서 은메달을 차지하며 2022∼2023시즌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5일 프랑스 앙제에서 열린 2022∼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 ‘그랑프리 드 프랑스’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2.82점, 예술점수(PCS) 65.01점, 감점 2점, 합계 125.83점을 받아 쇼트프로그램 점수(68.93점)를 합한 총점 194.76점으로 12명 출전 선수 중 2위에 올랐다. 이날 프리스케이팅 연기에서 두 차례나 넘어졌지만 실수 이후 무너지지 않고 나머지 연기를 잘 수행해내 앞선 시즌에서 보여준 정신적 성장이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로써 자신의 생애 첫 메이저 대회 메달을 따냈다. 이번 은메달은 ‘피겨여제’ 김연아가 은퇴한 이후 한국 여자 싱글 선수가 시니어 그랑프리에서 거둔 최고 성적이다.
피겨스케이팅 최강국인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징계로 올 시즌 그랑프리에 나서고 있지 못한 가운데 금메달은 총점 216.34점을 받은 벨기에의 루나 헨드릭스가 차지했다. 김예림에 이어 일본의 스미요시 리온이 194.34점으로 동메달을 따냈다. 같은 대회에 출전한 이해인(17·세화여고)은 총점 193.49점으로 4위에 올라 아쉽게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출처 : https://sports.news.naver.com/news?oid=022&aid=00037514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