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새 얼굴 김세인·장신 세터 안예림…도로공사, 현대건설 제압


한국도로공사 세터 안예림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국도로공사가 장신 세터 안예림과 새 얼굴 김세인의 활약에 힘입어 ‘라이벌’ 현대건설을 꺾었다.

한국도로공사는 16일 전남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이하 컵대회) 예선 B조 2차전에서 현대건설에 세트 스코어 3-1(25-21 25-20 21-25 32-30)로 승리했다.

페퍼저축은행(1패)에 이어 현대건설(1승 1패)도 잡은 한국도로공사는 B조에서 가장 먼저 2승을 거두며 준결승 진출 가능성을 키웠다.

키 182㎝의 장신 세터 안예림과 이적과 동시에 날개 공격수로 자리 잡은 김세인이 승리의 주역이었다.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은 2021-2022 V리그 신인왕 이윤정을 1, 2세트에 먼저 세터로 내세웠지만 3세트에서 안예림에게 공격 조율을 맡겼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페퍼저축은행으로 떠난 세터 이고은의 보상 선수로 지명한 김세인은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로 뛰며 팀 내 최다인 22점을 올렸다.

페퍼저축은행에서 리베로 또는 백업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로 뛰던 김세인은 이번 컵대회에서 ‘깜짝 스타’로 부상했다.


한국도로공사의 새 얼굴 김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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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세트 팽팽한 승부가 벌어졌고, 도로공사는 승부처에서 웃었다.

1세트 16-16에서 현대건설 이현지가 서브 범실을 하고, 세터 김다인과 미들 블로커 양효진의 호흡이 맞지 않아 공격 범실이 또 나왔다.

도로공사는 18-17에서 이예림이 랠리 끝에 빈 곳을 노린 연타 공격에 성공해 19-17로 앞섰다.

21-20에서는 도로공사 리베로 임명옥이 몸을 날려 고예림의 퀵 오픈을 걷어 올리자, 김세인이 네트 근처로 날아온 공을 영리하게 상대 블로커를 이용해 터치 아웃 득점으로 연결했다.

22-21, 23-21에서도 김세인이 오픈 득점을 터뜨렸다.

안예림은 24-21에서 2단 공격으로 상대 허를 찔러 1세트를 끝냈다.

지난 페퍼저축은행전에서 8득점 하며 주목받은 김세인은 이날 현대건설을 상대로 1세트에서만 8득점 했다.

2세트에서 9-12로 끌려가던 도로공사는 현대건설 나현수의 서브 범실에 이어 안예림이 두 차례 연속 서브 에이스를 넣어 12-12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시소게임이 벌어졌고, 세트 막판 도로공사가 힘을 냈다.

18-17에서 이예림이 퀵 오픈에 성공했고, 이후 벌어진 랠리에서는 문정원이 후위 공격으로 득점했다.

현대건설 고예림의 공격 범실, 문정원의 서브 에이스, 배유나의 블로킹이 이어지면서 도로공사는 23-17로 달아나며 2세트 승기를 굳혔다.


기뻐하는 한국도로공사 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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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은 양효진의 높이를 활용해 3세트를 따냈다.

4세트에서도 현대건설은 22-18로 앞서 승부는 5세트로 향하는 듯했다.

하지만 도로공사가 4세트 막판 극적인 역전극을 펼쳤다.

18-22에서 배유나가 시간 차 공격에 성공했고, 상대 황연주의 퀵 오픈을 안예림이 수비로 걷어내자 김세인이 오픈 공격에 성공했다.

김세인은 곧바로 황연주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하더니, 22-21에서는 오픈 득점을 꽂아 22-22 동점을 끌어냈다.

황연주와 양효진에게 연거푸 공격을 허용해 23-24로 밀렸을 때도 김세인이 퀵 오픈에 성공해 24-24, 4세트 승부를 듀스로 끌고 갔다.

24-24에서는 안예림이 양효진의 공격을 블로킹해 주도권을 잡았다.

이후 도로공사가 한발 앞서면, 현대건설이 다시 동점을 만드는 구도가 이어졌다.

30-30 랠리에서 김세인 네트를 넘어오는 공을 빈 곳을 향해 밀어 넣었다.

경기를 끝낸 선수도 김세인이었다.

현대건설 양효진의 오픈 공격을 문정원이 걷어 올리자, 김세인이 회심의 오픈 공격으로 혈전을 끝내는 4세트 32점째를 올렸다.

 

 

 

출처 : https://sports.news.naver.com/news?oid=001&aid=0013378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