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휴가 강제 박탈’ 김하성은 침묵…’10회 끝내기 승’ SD 5연승
김하성(27,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휴식일을 보내다 베테랑의 불안한 수비에 결국 그라운드로 소환됐다.
김하성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 경기에 2-2로 맞선 8회초 대수비로 출전했다. 김하성은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고, 시즌 타율은 종전 0.222에서 0.218로 약간 떨어졌다. 샌디에이고는 연장 10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 끝내기 승리로 5연승을 질주했다.
밥 멜빈 샌디에이고 감독은 이날 김하성에게 최근 23경기 만에 휴식을 줬다. 최근 영입한 베테랑 로빈슨 카노를 6번타자 2루수로 기용해 시험 무대로 삼았다. 아울러 상대 우완 선발 애드리안 하우저를 대비해 제이크 크로넨워스를 유격수로 내보냈다.
멜빈 감독은 “김하성이 최근 정말 많은 경기에 나섰다. 그라운드 여기저기를 뛰어 다니면서 몇 차례 무릎을 부딪히기도 했다. 그리고 그는 팀에서 체격이 아주 좋은 선수도 아니다. 그는 지금 공격수 수비 모두 팀을 위해서 환상적인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지만, 지금은 하루 정도 휴가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사령탑의 인내심은 하루를 꽉 채우지 못했다. 2루수로 나선 카노가 병살타 처리 기회를 놓치는 등 몸놀림이 썩 좋지 못했고, 타석에서도 3타수 무안타로 잠잠했다. 결국 2-2로 맞선 8회초 멜빈 감독은 카노를 빼고 김하성을 2루수로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경기 후반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2회초 밀워키에 2점을 먼저 내주며 끌려갔지만, 5회말 1사 2, 3루에서 호르헤 알파로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날 때 루크 보이트가 득점해 2-1로 쫓아갔고, 7회말 1사 1, 3루 기회에서는 트렌트 그리샴이 번트 안타로 1타점을 올려 2-2 균형을 맞췄다. 그리샴이 1루수 쪽으로 번트를 잘 댔는데, 상대 투수 브래드 박스버거가 파울 지역으로 나가길 기다리다 안타가 됐다.
김하성은 8회말 2사 1루 첫 타석에서 우익수 뜬공에 그쳤지만, 샌디에이고는 연장 10회말 끝내기 승리 기회를 잡았다. 매니 마차도가 2루주자로 나선 승부치기 상황. 주릭슨 프로파가 2루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1사 3루가 됐고, 에릭 호스머와 윌 마이어스가 연달아 자동 고의4구로 출루해 1사 만루가 됐다. 김하성은 끝내기 기회에서 유격수 직선타에 그치며 아쉬움을 삼켰지만, 호세 아소카가 중견수 앞 끝내기 안타를 치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출처 : https://sports.news.naver.com/news?oid=477&aid=00003610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