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PK 20골’은 단 2명, 토트넘서 SON과 베일뿐…레전드 반열 등극
토트넘 역사상 페널티킥(PK) 없이 리그 20골을 넣은 선수는 2명밖에 없다.
토트넘은 8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잉글랜드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에서 1-1로 비겼다. 이로써 토트넘(승점 62)은 4위 아스널(승점 63)과의 간격을 1점으로 좁혔다.
0-0으로 팽팽하게 진행되던 후반 11분에 토트넘이 선제골을 넣었다. 케인이 왼쪽 측면에 있던 세세뇽에게 땅볼 패스를 내줬고, 세세뇽이 골문 앞으로 낮은 크로스를 깔아줬다. 손흥민이 가볍게 밀어 넣으며 리그 20호골 대기록을 달성했다.
손흥민의 개인 커리어 첫 한 시즌 리그 20골 기록이다. 기존에 작성한 리그 최다골은 2020-21시즌 17골 기록이다. 1년 전에 세운 자신의 기록을 3골 차로 따돌리고 신기록을 썼다. 3경기가 더 남은 만큼 손흥민의 한 시즌 최다골의 끝은 아직 알 수 없다.
무엇보다 놀라운 건 손흥민이 20골까지 도달하는 데 PK 득점이 없었다는 점이다. 손흥민이 넣은 20골은 모두 필드 플레이 도중에 나온 득점이다. PK 골 없는 득점 순위에서는 모하메드 살라를 제치고 EPL 1위에 올라있다.
또한 토트넘 구단 역사를 통틀어 봐도 PK 없이 리그 20골까지 도달한 경우는 손흥민이 두 번째다. 손흥민에 앞서 2012-13시즌에 가레스 베일(레알 마드리드)이 PK 없이 리그 21골을 넣은 바 있다.
리그에서 20골 이상 넣은 선수로는 토트넘 역대 손흥민이 5번째다. 앞서 테디 셰링엄, 위르겐 클린스만, 베일, 해리 케인이 리그 20골 이상 넣었다. 손흥민은 토트넘 레전드 반열에 자신의 이름을 추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