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맨시티, 레알 마드리드 4-3 제압…2시즌 연속 UCL 결승행 눈앞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베르나르두 실바의 결승골을 앞세워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난타전에서 승리,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 진출에 한발 다가섰다.
맨시티는 27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시티 오브 맨체스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시즌 UCL 준결승 1차전에서 후반 29분 터진 실바의 결승 득점으로 레알 마드리드에 4-3으로 이겼다.
맨시티는 내달 5일 오전 4시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치를 레알 마드리드와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2시즌 연속 UCL 결승에 올라 사상 첫 우승 도전을 이어가게 된다.
맨시티는 전반 2분 만에 리야드 마흐레즈의 크로스에 이은 케빈 더브라위너의 헤더로 선제골을 뽑았다.
전반 11분에는 더브라위너가 왼쪽에서 땅볼 크로스를 넘기자 가브리에우 제주스가 한 번 트래핑하고서 터닝슛으로 맨시티의 2-0 추가골을 만들었다.
레알 마드리드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득점랭킹 2위보다 10골 많은 25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는 카림 벤제마가 추격에 앞장섰다.
벤제마는 페를랑 멘디가 왼쪽에서 올린 낮은 크로스를 골지역 정면에서 왼발 발리 슈팅으로 연결해 골대 구석에 꽂았다.
후반 8분 맨시티가 필 포든의 헤더로 3-1로 달아났으나, 2분 뒤 레알 마드리드의 ‘신성’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왼쪽 단독 돌파에 이은 득점으로 다시 1점 차를 만들었다.
난타전의 결정적 한 방은 공수 양면에서 맹활약하던 맨시티의 미드필더 실바가 책임졌다.
후반 29분 맨시티 올렉산드르 진첸코가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다가 레알 마드리드 수비수에게 걸려 넘어졌다.
레알 마드리드 수비진이 심판 눈치를 보며 머뭇거리던 순간 근처에 있던 실바가 공을 잡고 왼발 슈팅을 골대 왼쪽 상단에 꽂아 4-2를 만들었다.
레알 마드리드가 후반 37분 벤제마의 페널티킥 골로 한 점을 따라붙으면서 실바의 득점은 결승골이 됐다.
실바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상대한 포르투갈 대표팀의 핵심 자원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비록 졌지만 1골 차까지 따라붙어 2차전에서 ‘역전 결승 진출’을 이룰 발판을 마련했다.
멀티골을 올린 벤제마는 이번 대회 14골로 8강에서 탈락한 바이에른 뮌헨(독일)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를 제치고 대회 득점 선두로 올라섰다.
현재 득점 랭킹 상단에 이름을 올린 선수 중 소속팀이 4강에 올라있는 선수는 무함마드 살라흐(8골·리버풀)가 유일하다.
벤제마는 이날 살라흐와 격차를 6골까지 벌려 대회 득점왕 타이틀 획득 가능성을 크게 높였다.
35세인 벤제마는 올 시즌 자신의 한 시즌 공식전 최다 득점인 41골을 기록 중이다.
출처 : https://sports.news.naver.com/news?oid=001&aid=00131404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