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벤투호 캡틴’ 손흥민 월드컵 조추첨 반응 “월드컵은 0에서부터 시작”

벤투호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2022년 카타르월드컵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1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2022년 카타르월드컵에서 H조에 배정됐다. 포르투갈, 우루과이, 가나와 한 조에 속했다. 1일 조추첨 이후 벤투 감독의 소감은 각종 인터뷰를 통해 나왔다. 그러나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의 소감은 나오지 않았다.

손흥민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16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 브라이턴의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손흥민을 만났다. 토트넘은 이 경기부터 믹스트존을 부활시켰다.

손흥민은 월드컵 조추첨에 대해 “월드컵에 나오는 모든 팀들은 각 지역에서 어려운 경쟁을 뚫고오는 상대들”이라며 “결코 쉬운 경기는 없다. 만족하는, 또는 불만족하는 조추첨은 없다. 다 0에서부터 시작한다”고 현실을 직시했다. 이어 “선수들 모두 이 사실을 잘 알고 있다. 나도 마찬가지”라며 방심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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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세계적인 선수들이 경기장에 나온다. 축제를 즐기기 위해 그리고 각자의 나라를 대표해서 나온다. 우리 선수들도 마찬가지”라며 월드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은 “정말 많이 준비하고 있다. 우선 대표팀에 가려면 각자의 소속팀에서 잘 해야 한다. 소속팀에서 가장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좋은 경기력을 펼쳐내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하나의 관심은 토트넘 내 동료인 로드리고 벤탕쿠르와의 대화였다. 벤탕쿠르는 벤투호가 조별리그 첫 경기를 가지는 우루과이 대표팀의 주전 미드필더다. 조추첨 후 어떤 이야기가 있었냐는 질문에 손흥민은 “특별한 이야기는 없었다. 경기하면 끝나고 유니폼을 교환하자고만 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월드컵 가면 소속팀 선수들끼지 맞붙는 경우가 많다. 우리 팀에도 덴마크(호이비에르)는 프랑스(요리스 등)와 붙고, 우리는 우루과이와 붙는다”면서 “서로서로 장난삼아 하는 이야기는 하지만 특별한 이야기는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