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한국은 ‘노쇼’, 태국, 싱가포르는 ‘쇼’?…맨유, 아시아 투어 태국, 싱가포르, 호주 간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지난 2019년 7월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팀 K리그와 유벤투스 친선전에 뛰기로 했으나 출전하지 않아 ‘노쇼’ 논란을 빚었다.

당시 한국 축구팬들은 1분이라도 호날두가 뛰는 모습을 보기 위해 90분 동안 초초하게 기다렸다.

그러나 호날두는 1초도 뛰지 않았다.

경기 나흘 뒤인 지난달 30일 ‘직관'(직접 관람)을 기대한 팬 2명이 법원에 경기 티켓 값과 정신적 위자료 등을 포함해 1인당 107만1천 원을 청구하는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호날두와 유벤투스는 사기 등 혐의로도 고발됐다.

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이 경기를 주최한 더페스타 사무실과 서버 관리 업체 등 3곳을 압수수색했고 관계자 1명은 출국이 금지되는 등 후폭풍이 거셌다.

그런 난리를 치른 호날두가 이번에는 태국과 싱가포르를 방문할지도 모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아시아 투어의 일환으로 올 여름 태국 방콕에서 리버풀과 시범 경기를 치르고, 싱가포르에서는 크리스탈 팰리스와 경기를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또 호주 멜버른에서 팰리스와 붙고 빅토리아에서는 지역 팀인 멜버른 빅토리와 격돌할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호날두의 출전 여부다. 호날두는 현재 맨유 소속이기는 하지만, 시즌 후 다른 클럽으로 이적할 것이라는 보도가 연일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설사 맨유에 잔류한다 해도 아시아 투어에 동행할지도 의문이다.

또, 동행한다 해도 실제로 경기에 나설지 불투명하다.

다만, 강호 리버풀과의 경기에는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기는 하다.

지금 태국은 맨유 대 리버풀의 시범 경기 개최에 열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연 호날두가 태국, 싱가포르, 호주에서 열리는 경기에서는 ‘노쇼’ 논란을 일으키지 않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