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믿는다’ 中 상하이, 30일 준결승전 돌입

 

‘배구 황제’ 김연경이 소속팀 상하이 브라이트 유베스트(이하 상하이)에 우승 트로피를 안길 수 있을까. 21-22시즌 상하이의 유니폼을 입고 중국 무대를 누비고 있는 김연경이 준결승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김연경의 소속팀 상하이는 명실상부한 강팀이지만 유독 우승과는 인연이 멀었다. 김연경이 머물렀던 17-18시즌에는 17년만에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지만 파이널에서 트로피를 놓쳤다.

이번에는 김연경 뿐만 아니라 미국 배구대표팀의 주장이자 도쿄올림픽 MVP를 차지한 조던 라슨까지 상하이의 우승을 위해 힘을 보태고 있는 만큼 그 어느 때보다도 기대치가 높다.

상하이의 여유는 지난 톈진전에서도 느껴졌다. 준결승행을 일찌감치 결정지은 상하이는 김연경과 라슨을 모두 웜업존에 머무르게 했다. 다음 무대를 위해 주전 자원에게 휴식을 부여한 것이다.

두 에이스가 모두 빠진 상하이는 결국 리그 선두 톈진에 0대 3으로 패배하며 E조 선두 자리는 놓쳤지만, 준결승과 결승전이라는 ‘큰 그림’을 그리며 우승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준결승에서는 리그 3위를 기록했던 장쑤 제니트 철강과 맞붙을 예정이다. 지난 시즌 득점왕에 올랐던 장창닝이 팀의 대표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다. 다만 리그 최고의 공격을 선보이고 있는 김연경-라슨보다는 한 수 아래라는 평가다.

4년 전, 상하이에서 준우승을 경험한 김연경이 이번에는 우승으로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을까. 상하이의 중국 여자배구리그 준결승 1, 2차전은 30-31일 오후 9시 스포티비(SPOTV)와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생중계된다.

 

출처 : https://sports.news.naver.com/news?oid=445&aid=00000347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