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에 돈이 없다”…황희찬, 울버햄튼 1월 완전 이적 빨간불

 

 

울버햄튼의 자금 사정이 황희찬의 완전 이적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24일(한국시간) 울버햄튼의 1월 이적시장 움직임을 두고 팬들의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울버햄튼이 1월 이적시장에서 어떠한 움직임을 보여줄 것인지 묻자 팀 스피어스 기자는 “역사적으로 보면 울버햄튼은 1월을 바쁘게 보내지 않았다. 올해에도 사용할 수 있는 돈이 있지만 액수가 많지 않다. 여름 이적시장에서처럼 엄청난 영입을 원한다면 그에 걸맞은 매각을 해야만 한다. 하지만 그럴 가능성은 매우 낮아보인다”며 부정적인 견해를 내밀었다.

울버햄튼이 1월에 적극적으로 움직이지 않을 계획이라면 황희찬의 완전 이적에도 영향이 갈 수밖에 없다. 울버햄튼은 RB라이프치히에서 황희찬을 데려오면서 완전 영입 조항을 붙였다. 정확한 액수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추정 이적료는 1400만 파운드(약 222억 원)다. 황희찬이 라울 히메네스와 함께 좋은 활약을 이어가면서 울버햄튼이 1월에 황희찬 완전 이적 조항을 발동할 것이라는 내용도 보도된 바 있다.

황희찬과 울버햄튼 사이에서 좋은 기류가 흐르는 것처럼 보였지만 현재로서는 미래를 속단하기 어려운 실정이 됐다. 스피어스 기자는 “울버햄튼은 지난 시즌 코로나19로 인해서 3930만 파운드(약 625억 원)의 재정적 피해를 입었다. 황희찬의 임대가 이번 달 안으로 완전 이적처리될 것이라는 것에 내기를 해보고 싶지만 분명 그것은 울버햄튼의 주요 재정 사업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희찬의 최근 성적이 좋지 않다는 것도 아쉬움으로 남는 대목이다. 황희찬은 울버햄튼에 도착한 뒤로 10월까지 7경기에서 4골을 터트리면서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11월부터 부진에 빠져 8경기 연속 무득점을 달리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1월 중순에나 복귀가 가능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해당 기자는 오히려 울버햄튼이 임대 시장에 뛰어들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만약 울버햄튼은 적절한 선수가 임대 시장에 나온다면 뛰어들 것이다. 울버햄튼은 중앙 수비와 중원에서 명백한 격차가 있는 팀이다”고 덧붙였다.

 

출처 : https://sports.news.naver.com/news?oid=413&aid=0000131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