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러셀→프레이타스→크레익’ 4연속 실패…키움 떠나니 더 잘하네
키움 히어로즈에서 뛰었던 외국인타자들이 새로운 팀을 속속 찾고 있다.
키움은 지난 9일 류현진과 함께 다저스에서 뛰었던 야시엘 푸이그와 1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지난 2년 동안 외국인타자로 고민이 많았기에 확실한 실력을 기대할 수 있는 거물급 선수를 영입한 것이다.
2019년 제리 샌즈가 타점왕을 차지하고 일본으로 떠난 이후 외국인타자는 키움의 고민이 됐다.
2020시즌 시작을 함께한 테일러 모터는 10경기 타율 1할1푼4리(35타수 4안타) 1홈런 3타점 OPS .335라는 초라한 성적을 거두고 방출됐다. 이후 내셔널리그 올스타 유격수로 주목을 받은 애디슨 러셀을 데려왔지만 65경기 타율 2할5푼4리(244타수 62안타) 2홈런 31타점 OPS .653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2021시즌도 키움의 외국인타자 고민은 계속됐다. 스프링캠프가 열릴 때까지 외국인타자를 결정하지 못한 키움은 데이비드 프레이타스를 영입했지만 시즌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43경기 타율 2할5푼9리(139타수 36안타) 2홈런 14타점 OPS .671을 기록하고 방출됐다. 뒤이어 온 윌 크레익도 61경기 타율 2할4푼8리(222타수 55안타) 6홈런 30타점 OPS .703으로 만족스러운 성적을 기록하지 못했다.
키움에서 실망스러운 성적을 남기고 떠난 타자들이지만 이후 성적은 나쁘지 않다. 모터는 올해 콜로라도와 보스턴을 오가며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82경기 타율 3할1푼3리(259타수 81안타) 24홈런 63타점 OPS 1.104로 활약하며 메이저리그에도 복귀했다. 다만 빅리그 성적은 16경기 타율 1할9푼2리(26타수 5안타) 1타점 OPS .584에 그쳤다.
러셀은 올해 메이저리그 복귀에 실패했다. 하지만 멕시칸리그에서 66경기 타율 3할1푼9리(257타수 82안타) 8홈런 47타점 OPS .900으로 같은 리그에서 뛴 푸이그 못지않은 성적을 거뒀다.
프레이타스는 키움 방출 이후 탬파베이와 계약했다. 메이저리그에 올라가지는 못했고 마이너리그에서 20경기 타율 2할1푼2리(66타수 14안타) 3홈런 8타점 OPS .705을 기록했다. 지난 24일(한국시간)에는 양키스와 마이너 계약을 맺으며 메이저리그에 재도전할 기회를 얻었다. 크레익은 아직 새로운 팀을 찾지 못했다.
출처 : https://sports.news.naver.com/news?oid=109&aid=0004531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