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21년 만에 본선행 실패?… CL 예선 최종전 뮌헨과 격돌
FC바르셀로나가 2000년 이후 처음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행 좌절 위기에 놓였다.
바르셀로나는 오는 9일 오전 5시(한국시각)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1-22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라운드 E조 최종전에서 조 선두 뮌헨과 격돌한다. 바르셀로나는 현재 2승1무2패(승점 7점)로 2위를 달리고 있다. 반면 본선행을 이미 확정한 뮌헨은 5전 5승으로 1위를 질주하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이날 뮌헨을 꺾어야 16강행이 가능하다. 같은 날 조 3위 벤피카(승점 5점)는 최하위 디나모 키예프(승점 1점)와 맞대결을 펼친다. 만약 바르셀로나가 패하고 벤피카가 승리하면 바르셀로나는 3위로 추락해 UEFA 유로파리그로 향한다. 이렇게 되면 바르셀로나는 수익에 큰 타격을 입는다.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는 바르셀로나가 올 시즌 8강 진출까지 예상하며 UEFA 상금 1700만파운드(약 265억원)을 수입 예산에 포함시켰기 때문이다.
설상가상으로 바르셀로나는 안수 파티, 페드리, 세르히오 아구에로를 포함한 5명의 주전 선수가 부상으로 빠졌다. 다만 뮌헨도 키미히(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세르쥬 나브리, 레온 고레츠카, 마르셀 자비처(이상 부상) 등이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번 원정 경기가 무관중으로 치러진다는 사실이 바르셀로나에게는 다행이다. 다니 알베스는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고 싶은 열정이 매우 강하다”며 “어려운 상황이 두렵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런 도전에 늘 승리했으니 이번에도 끝까지 싸우겠다”라며 강한 포부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