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16일 SF전 선발 등판..105일만 복귀전
LA다저스 류현진(31)의 선발 복귀전 일정이 확정됐다. 오는 16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서 105일 만에 선발로 나서게 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13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류현진이 16일 샌프란시스코전에 선발로 등판한다”고 말했다.류현진이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하는 대신 마에다 겐타와 로스 스트리플링은 불펜 투수로 보직이 변경됐다. 결과적으로 클레이튼 커쇼, 리치 힐, 워커 뷸러, 알렉스 우드, 류현진의 순으로 로테이션을 재조정했다.
이번 시즌 류현진은 6경기에 등판해 3승 무패 평균 자책점 2.12로 좋은 기록을 남겼다. 하지만 지난 5월 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전서 투구 도중 사타구니 근육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하며 부상자 명단에 등재됐다.
이후 류현진은 2차례의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최근 등판이었던 8일 트리플A경기서는 5이닝 5피안타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안정적인 피칭을 발판으로 류현진은 선발 로테이션에 재합류했다.
이로써 류현진은 16일 무려 105일 만에 메이저리그 복귀전을 치르는 셈이 됐다. 상대 투수는 좌완 데릭 홀랜드다. 류현진은 이번 시즌 샌프란시스코 상대로 한 차례 선발 등판한 적이 있다.
지난 4월 28일 원정 경기에 등판한 류현진은 5⅔이닝 4피안타(2홈런) 7탈삼진 2실점의 무난한 투구를 펼친 적이 있다. 이날 선발 투수도 홀랜드였다. 당시 홀랜드는 3⅓이닝 4피안타 3탈삼진 4실점의 난조를 보이며 류현진보다 일찍 교체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