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고 싶은 자이언-쓰고 싶은 NOP, 그래도 조심 또 조심
선수는 뛰고 싶어 몸이 근질거린다. 팀도 쓰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참고 있다. 2019 미국프로농구(NBA) 드래프트 1순위 신인 자이언 윌리엄슨(19·뉴올리언스 펠리컨스) 얘기다.
미국 방송 ESPN 마크 제이 스피어스는 29일(한국시간) 부상 때문에 아직 공식 데뷔전도 치르지 못한 윌리엄슨 근황을 조명했다. 앨빈 젠트리(65) 뉴올리언스 감독은 “뛰고 싶어서 죽으려 한다. 프리시즌만 뛰어본 윌리엄슨에겐 힘겨운 시간”이라고 전했다.
뉴올리언스 팬들은 28일 속이 쓰렸다. 3차례 NBA 베스트5에 선정된 앤서니 데이비스(26·211cm)가 친정팀을 상대한 첫 경기에서 41득점 9리바운드로 맹활약하며 LA레이커스 승리를 이끄는 동안 윌리엄슨은 벤치에서 사복을 입고 경기를 지켜봤다. 어느덧 5주째 결장이다.
선수는 뛰고 싶어 몸이 근질거린다. 팀도 쓰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참고 있다. 2019 NBA 1순위 신인 자이언 윌리엄슨 얘기다. 사진=AFPBBNews=News1팀도 쓰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다. 그러나 부상 방지를 이유로 참고 또 참고 있다. 젠트리 감독은 “윌리엄슨은 경기를 바꿀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우리도 쓰고 싶다. 누군들 안 쓰고 싶을까”라고 말했다.
윌리엄슨은 10월22일 부상 당시 회복에 6~8주에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데이비드 그리핀(46) 뉴올리언스 단장은 “부상 방지 측면에서 약간 (재활에) 오류가 있었다. 8주를 꽉 채울 것 같다”라고 밝혔다. 윌리엄슨은 부분적으로 웨이트 운동을 하고 있지만, 아직 코트 훈련은 하지 못하고 있다.
젠트리 감독은 “윌리엄슨은 부상과 관계없이 특별할 것이다. (개인보다) 팀을 우선시하는 선수는 팀에 임팩트를 주며 리그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라며 아직 데뷔전도 뛰지 않은 제자를 신뢰했다.
한편 데이비스는 “건강해지라고 말해줬다. 팬들은 복귀를 기다리고 있다. 돌아올 때까지 희망을 놓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라며 친정팀을 꺾은 후 후배 윌리엄슨을 격려했음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