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이슈] 감독 경질 후 변화? ‘첫 소집’ 이승우, 데뷔전 치를까

이승우(21·신트트라위던)가 벨기에 무대 이적 이후 처음으로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신트트라위던은 지난 29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내달 1일 오전 4시 30분 헹크 원정으로 치르는 2019∼2020 벨기에 부필러리그 16라운드에 출전할 소집 명단을 공개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건 이승우. 15경기 동안 이름을 올리지 못했던 그는 16경기 만에 마침내 출전 기회를 잡았다.

이승우는 지난여름 이탈리아 세리에A 헬라스 베로나를 떠나 낯선 벨기에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세계적인 명가 FC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이라는 이름값보단 출전을 통한 성장을 위한 선택이었다.

하지만 이적 후 3개월이 다 지나도록 공격포인트는커녕 데뷔 자체도 하지 못해 많은 논란이 됐었는데, 다행히 이번 헹크전은 함께한다.

예상이 가능했던 부분이다. 신트트라위던은 최근 사령탑을 교체했다. 성적 부진을 이유로 마르크 브라이스 감독과 결별했고, 니키 하이옌 코치에게 감독 대행직을 맡긴 까닭이다.

평소 기존 선수들을 선호했던 것으로 알려진 브라이스 감독이 떠나면서 신입생인 이승우가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거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그리고 마침내 이적 이후 처음으로 소집 명단에 포함됐다.

절호의 기회다. 하이옌 코치가 정식 감독이 되든, 새로운 사령탑이 오든 이렇게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렸을 때 존재감을 확실하게 뽐내야 한다. 아직 20대 초반의 어린 선수인 만큼 충분히 지난날의 위기를 이겨낼 기회가 찾아오는데, 그때가 지금이다.

과연 이승우가 소집 명단에 포함된 것을 넘어 출전까지 해낼 수 있을지 많은 이목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