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놈의 손흥민’ 택시기사 대화 찍어 올린 선수 논란
연령별 국가대표 선수로도 뛰었던 대학팀 축구 선수가 택시기사와의 대화를 몰래 촬영해 SNS에 올렸다가 네티즌 뭇매를 맞았다. 영국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는 손흥민을 언급하는 상대가 탐탁지 않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이 화를 돋웠다.
중앙대의 최희원은 최근 인스타그램에 택시에서 촬영한 영상을 공개하면서 ‘그놈의 소농민. 제발요ㅠ’라는 글을 적었다. 해당 영상은 현재 최희원의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없지만, 이 영상을 접한 이들의 말을 종합하면 택시기사는 손흥민을 지지하는 마음에 손흥민의 이야기를 늘어놓았다. 이런 대화에서 최희원은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 장면을 촬영해 나중에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리면서 손흥민을 언급했다. 소농민은 일부 팬들이 손흥민을 부르는 말이다.
최희원은 이후 ‘기사님 말이 다 맞다’는 글과 함께 택시 안에서 촬영한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최희원이 공개한 영상과 사진은 여러 커뮤니티로 퍼지면서 논란을 낳고 있다. 택시기사와의 대화를 몰래 촬영해 인터넷에 공개한 점, 국가대표 선배인 손흥민을 좋지 않게 언급한 점 등이 경솔했다는 지적이 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