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EPL 떠나나…뉴캐슬 재계약 대상자 제외

기성용(30)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떠날 것이라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2012년부터 계속해서 활약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를 떠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영국 언론 HITC 등 복수 언론은 6일(한국시간) “뉴캐슬이 기성용을 비롯한 계약 만료 예정자 3명을 재계약 대상자에서 제외했다. 이들은 시즌이 끝나고 이적할 예정”이라고 일제히 보도했다.

지난 해 6월 스완지시티에서 계약이 만료된 기성용은 이적료 없이 뉴캐슬과 2년 계약을 맺었다. 당시 지휘봉을 잡고 있던 라파엘 베니테즈(59) 감독의 러브콜을 받아 이적을 선택했다.

이적 첫 시즌 기성용은 뉴캐슬 소속으로 EPL 18경기에 나서며 어느 정도 입지를 다져갔지만 베니테즈 감독이 떠난 뒤가 문제였다. 2019년 6월 베니테즈 감독이 계약 만료로 팀을 떠나자 기성용의 출전 기회는 급격히 줄어들었다.

2013~2014시즌 선더랜드에서 호흡을 맞춰봤던 스티브 브루스 감독(59) 체제에서는 기성용의 자리는 없었다. 결국 이번 시즌 EPL 출전 3경기에 그치고 있다. 선발 출전은 1차례에 불과하고 출전 명단 제외도 빈번해졌다.

절박한 뉴캐슬의 팀 상황도 영향을 미쳤다. 이번 시즌 뉴캐슬은 힘겨운 강등권 싸움을 하고 있다. EPL 20개 구단 가운데 15위에 위치해 강등에 안심할 수 없는 처지다. 뉴캐슬 지역 언론 리드뉴캐슬는 “브루스 감독이 벌써 다음 시즌에 대한 계획을 하고 있다. 기성용은 깔끔한 플레이를 펼치는 선수지만 기복이 있다”고 바라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