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심리치료, UCL 사실상 결장할 듯
다소 과격한 태클로 상대 선수에 큰 부상을 입힌 손흥민(토트넘)이 다가오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 결장할 전망이다.
토트넘은 오는 7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각)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츠르베나 즈베즈다 경기장에서 츠르베나 즈베즈다와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B조 4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현재 B조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이어 조 2위(승점 4)에 올라있는 토트넘은 조별리그 통과를 위해선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만약 3위 즈베즈다(승점 3)에 패하면 순위가 뒤집히게 돼 위기에 빠질 수 있다.
그만큼 중요성이 높은 경기지만 자칫 토트넘은 올 시즌 팀이 부진한 가운데서도 제 몫을 해주고 있는 손흥민 없이 원정에 나서야 할 수도 있다.
손흥민은 지난 4일 열린 에버턴과의 프리미어리그서 의도치 않게 상대 선수에 큰 부상을 입히며 정신적 충격에 빠졌다.
후반 33분 안드레 고메스의 드리블 돌파를 저지하기 위해 백태클을 시도한 것이 큰 부상으로 이어졌다.
손흥민의 태클에 걸려 넘어진 고메스는 오리에와 충돌하면서 발목을 심하게 다쳤다. 태클 이후 고메스의 부상이 심각해 보이자 손흥민은 머리를 감싸 쥐고 괴로워했다. 충격에 빠진 나머지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결국 소속 구단 토트넘은 그에게 심리치료를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영국 일간지 ‘미러’는 “고메스의 부상에 심리적으로 혼란에 빠진 손흥민을 위해 토트넘이 심리 치료를 통해 트라우마에서 벗어나도록 돕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정신적 충격에 빠져있는 손흥민을 위해 상담사까지 붙게 된 만큼 토트넘도 당장 경기 출전보다는 선수의 심리적 안정과 회복에 주력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