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트트릭’ 풀리식, 첼시 이끈 ‘캡틴 아메리카’
첼시의 윙어 크리스티안 풀리식(22·미국)이 해트트릭을 작렬시키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영화 ‘어벤져스’ 속 팀을 리드하는 ‘캡틴 아메리카’에 견줄 활약이었다.
풀리식은 27일(한국시간) 영국 터프 무어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 번리전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다. 이날 풀리식은 데뷔골로는 모자랐는지 해트트릭까지 터뜨려 팀의 4-2 승리를 이끌었고, 첼시는 공식전 7연승이란 상승세를 이어갔다.
풀리식은 전반 21분 압박부터 드리블, 슈팅까지 완벽하게 가져가 첼시 소속 첫 득점을 신고했다. 완전히 불붙은 풀리식은 전반 45분 완벽한 드리블과 슈팅을 다시 한번 선보여 멀티골을 작성했고, 후반 11분 메이슨 마운트의 크로스를 감각적인 헤더로 연결해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그동안의 맘고생을 털어버리는 맹활약이다. 최근 풀리식은 벤치 멤버를 전전하며 겨울 이적시장에서 팀을 떠날 거란 소문까지 나왔었다. 이에 풀리식은 이전 인터뷰에서 “나는 경기에 뛰고 싶다”며 “모든 경기 선발 라인업에 들고 싶고, 모두가 나를 볼 수 있길 바란다”고 심정을 밝혔었다.
하지만 풀리식은 간만에 얻은 선발 출전 기회에서 눈부신 활약으로 프랭크 램파드 감독의 믿음에 완벽히 보답했다. 램파드 감독도 풀리식의 골이 들어갈 때면 두손을 번쩍 들어 환호했다.
풀리식은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게 평점 10점 만점을 부여받는 쾌거를 이뤘다.
성장을 거듭하는 풀리식이 지난 시즌까지 ‘슈퍼크랙’으로 활동하며 팀을 구해냈던 에덴 아자르(레알마드리드)의 빈자리를 조금씩 메우고 있음은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