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님. 저녁 드시죠” 토트넘 선수들, 포체티노 감독 초대해 단합

부진 탈출을 위해 토트넘이 단단히 뭉치고 있다.

토트넘은 불안한 시즌 출발을 보이고 있다. 최근 8경기에서 단 2승만 거뒀다. 8경기 2승 3무 3패다. 무승부 가운데는 리그2(4부 리그)에 소속된 콜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비기고 승부차기 끝에 패한 리그 컵 경기도 포함된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바이에른뮌헨에 2-7로 대패하면서 흔들렸다.

다행히 반전의 계기는 마련했다. 토트넘은 지난 23일(이하 한국 시간)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 리그 3차전에서 츠르베나 즈베즈다를 5-0으로 대파했다.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 2골씩 넣고 에리크 라멜라가 힘을 보탰다. 경기력도 좋았고 대승으로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는 점에서 1승 이상의 의미를 찾을 수 있었다.

선수들 역시 분위기를 바꾸려고 한다. 영국 타블로이드지 ‘미러’는 25일 “토트넘 선수들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저녁 식사에 초대하면서 그를 향한 지지를 표현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시간으로 24일 밤 해리 케인, 크리스티안 에릭센, 델레 알리 등 주축 선수들을 중심으로 노비코프라는 고급 레스토랑에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포체티노 감독은 “선수들로부터 초대 문자를 받는다면 2가지 일이 발생할 수 있다. 작별 인사를 하려는 것이거나, 사랑한다고 느끼고 있어서 함께하고 싶다는 걸 보여주길 원할 것이다. 나는 이번에엔 후자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토트넘은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다. 28일 안필드로 원정을 떠나 리버풀과 맞대결을 펼친다. 리버풀은 이번 시즌 8승 1무의 호성적을 올리며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상위권 도약을 노리는 토트넘은 경기력과 함께 결과까지 따내야 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