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잡은 뉴캐슬, 브루스 감독 “쏟아진 비판 당황스러웠다”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3경기 만에 리그 첫 승을 올렸다.
뉴캐슬은 2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토트넘과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앞서 아스널에 0-1, 승격팀 노리치에 1-3으로 져 2연패에 빠졌던 뉴캐슬은 토트넘 원정에서 승리를 거두며 반전의 기회를 마련했다.
뉴캐슬은 시즌 전부터 약체로 꼽혔다. 전력의 반 이상인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이 협상 결렬로 뉴캐슬을 떠나 다롄 이팡(중국)으로 자리를 옮겼고 그 자리에 스티브 브루스 감독이 왔다. 베니테스 감독과 비교해 커리어가 밀려 우려를 낳았고 2연패로 우려가 현실이 됐다. 하지만 토트넘 원정에서 승리를 챙기며 한숨 돌렸다.
브루스 감독은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2연패 기간에 쏟아진 비판을 ‘당황스러웠다’고 표현했다. 브루스 감독은 “준비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 전술이 부족하다는 비판은 솔직히 당황스러웠다”라고 솔직히 말하면서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퍼포먼스를 내는 것이다”라며 승리가 비판을 잠재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밝혔다.
없는 살림에 꾸역꾸역 뉴캐슬을 중위권에 올린 베니테스 감독과 자연스럽게 비교가 되고 있다. 이는 브루스 감독도 “베니테스 감독을 대신한 사람이면 누구라도 힘든 시기를 겪을 수밖에 없다”며 비교는 당연한 것이라고 인정했다.
브루스 감독은 “난 이 팀이 앞으로 발전하는 것을 굳게 결심하고 있고, 이번 승리는 오랫동안 기억할 것이다. 지금은 인내심이 필요한 시기다. 더 멋진 기회가 올 것이다”며 상황이 더욱 나아질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