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이 진짜 무서워진다…’충성심→재계약’으로 탄력


기대되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팀 중 하나. 리버풀의 다음 시즌은 어떨까.

지난해 리버풀이 일으킨 바람은 상상 이상이었다. EPL에서는 뒷심이 살짝 부족했으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센세이션 그자체였다. 맨체스터 시티, AS로마 등 만만찮은 팀을 연달아 꺾고 준우승까지 차지했다.

리버풀은 선수단 구성을 착실히 했다. 이번 여름 알리송 베커, 파비뉴, 나비 케이타 등을 들여 포지션 곳곳을 보강했다. 그뿐 아니다. 기존 자원을 완벽히 지키는 일도 빼놓지 않았다.

가령 리버풀이 자랑한 삼각편대가 그랬다. 위르겐 클롭 감독은 사디오 마네-호베르투 피르미누-모하메드 살라로 이어지는 스리톱을 극대화했다. 성과가 나오면서 선수단 신뢰는 극에 달했다. 구단을 향한 충성심이 하늘을 찔렀음은 물론.

리버풀은 이들 모두를 더 오래 잡아두기로 했다. 피르미누는 지난 4월 현 계약을 2023년까지 연장했다. 살라는 이번 달 초 완료했다. 마찬가지로 5년 계약을 맺어 향후 이적에 따른 수익 발생도 고려했다. 장기 재계약만큼 양측의 신뢰 관계를 잘 설명하는 지표도 없다.

여기에 마네도 일찌감치 재계약을 체결하리란 얘기가 나온다. 현 계약은 아직 3년이나 남은 상황. 영국 ‘탤레그래프’는 기한을 더 늘릴 것으로 내다봤다.

단순 전력 유지만이 아니다. 이들의 퍼포먼스로 빚은 화목한 분위기는 또 다른 영입으로 이어진다. 여러 빅클럽이 탐낸 알리송이 리버풀로 향한 데에는 피르미누의 적극 권유와 살라의 메시지가 큰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