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 체력’ 레너드 52분 뛰고 36점… 토론토, 2연패 뒤 첫 승


토론토 랩터스의 ‘에이스’ 카와이 레너드(28)가 3연패 위기에 놓인 팀을 구했다.

레너드는 20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의 스코샤뱅크 아레나에서 열린 2018~19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동부콘퍼런스 파이널(7전4승제) 밀워키 벅스와 3차전에서 2차 연장까지 52분간 코트를 누비며 36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활약했다. 레너드를 앞세운 토론토는 118-112로 밀워키를 꺾고 2연패 뒤 안방에서 반격의 1승을 올렸다.

이날 레너드는 2차 연장에서 무서운 뒷심을 발휘했다. 팀이 110-109로 1점 앞선 종료 1분54초 전 상대 공을 가로챈 뒤 속공을 나가 덩크슛으로 마무리했다. 또 112-110으로 앞선 종료 32.4초를 남기고 2점을 보태며 에이스로 역할을 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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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동료 파스칼 시아캄도 51분을 뛰면서 25점 11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에 따르면 레너드와 시아캄은 토론토 구단 사상 플레이오프 한 경기에서 50분 이상 뛴 최초의 선수들이다.

밀워키는 4쿼터 종료 1분 전까지 92-96으로 뒤진 경기를 맬컴 브록던과 크리스 미들턴이 4점을 넣어 연장 승부로 끌고 갔다. 1차 연장에서도 종료 1분을 남기고 99-103으로 끌려갔지만 브록던의 2점과 조지 힐의 자유투 2개로 동점을 만들어 2차 연장에 갔다.

하지만 이번 시즌 최우수선수(MVP) 후보인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2차 연장 시작 30여초 만에 6반칙으로 퇴장 당하면서 힘을 잃었다. 이날 아데토쿤보는 리바운드 23개를 잡았으나 득점은 12점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