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트리오 5골 합작, 리버풀이 만든 놀라운 기록들
나비 케이타가 전반 15초 만에 허더즈필드타운을 골망을 흔들었고, 이후 사디오 마네와 모하메드 살라가 멀티골을 작렬했다. 5-0 대승을 거둔 리버풀의 주역은 모두 아프리카 출신 선수들이었다.
리버풀은 27일 새벽(한국시간)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18-19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에 허더즈필드를 5-0으로 꺾고 승점 91점에 도달했다. 일시적으로 리그 선두를 탈환했는데, 이 경기에서 많은 기록을 남겼다.
아프리카 선수들이 한 경기에 나온 골을 모두 득점하고, 무려 5골이나 넣은 것은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처음있는 일이다. 케이타는 기니, 마네는 세네갈, 살라는 이집트 출신이다.
마네와 살라는 이날 멀티골로 각각 20골, 21골에 도달했다. 살라가 득점 1위, 마네가 득점 2위다. 한 팀에서 20골 이상 득점 선수가 두 명이나 나왔다. 올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는 리버풀만 만든 기록이다. 리버풀은 2013-14시즌 루이스 수아레스와 대니얼 스터리지가 나란히 한 시즌 20골 이상 득점을 동시에 달성했던 바 있다.
지난 2017-18시즌 32골로 득점왕을 차지했던 살라는 두 시즌 연속 20골 이상 기록한 리버풀의 세 번째 선수가 됐다. 1994-95시즌과 1995-96시즌의 로비 파울로, 2012-13시즌과 2013-14시즌의 수아레스의 뒤를 이었다.
경기 막판 살라의 마지막 다섯 번째 골을 어시스트한 레프트백 앤드류 로버트슨은 10호 도움을 기록했다.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한 시즌에 세 번째로 많은 도움을 기록한 수비수가 됐다. 최고 기록은 2010-11시즌의 레이턴 베인스, 1994-95시즌의 앤디 힌클리프가 11개로 갖고 있다. 로버트슨이 신기록을 쓸 수 도 있다.
이 경기 승리로 리버풀은 안방 안필드에서만 올 시즌 승점 50점을 쌓았다. 2013-14시즌 홈 승점 49점을 기록한 이후 최고 기록이다. 리버풀이 1부리그에서 홈 최다 승점을 기록한 것은 1987-88시즌에 50점을 기록한 것이다.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에는 올 시즌 기록이 최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