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 사이 괜찮아요?”…콜롬비아 언론, 격렬했던 손흥민-다빈손에 관심



콜롬비아 언론도 토트넘에서 함께 뛰고 있는 손흥민(27)과 다빈손 산체스(23)의 관계에 대해 물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FIFA랭킹 38위) 대표팀은 26일 밤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열린 콜롬비아(12위)와의 A매치 평가전서 전반 손흥민의 선제골과 후반 이재성의 결승골을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특히 손흥민은 이날 벤투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후 대표팀에서 첫 골을 터뜨렸다. 지난해 6월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 독일과의 경기 후 9개월만에 보는 골 맛이었다.

하지만 이날 손흥민은 콜롬비아 수비수들의 집중적인 마크를 당해야 했다. 여기에는 같은 팀 동료 다빈손 산체스도 포함돼 있었다. 다빈손은 경기 초반 거친 몸싸움으로 손흥민의 허리 부위를 가격하기도 했다. 둘은 마지막까지 격렬하게 맞붙었다.

이런 모습에 국내 취재진은 물론 콜롬비아 취재진도 손흥민과 다빈손의 관계에 이상이 없는지 물었다. 이에 손흥민은 콜롬비아의 ‘아스’와의 인터뷰에서 다빈손에 대해 “우리는 정말 좋은 친구다. 그가 있어 행복하다. 그는 팀에서 엄청난 시즌을 보내고 있다. 콜롬비아전에서도 봐서 좋다”고 웃어보였다.

이어 손흥민은 “자기 나라로 여행하는 것은 행복하게 한다. 다빈손도 마찬가지다. 나도 한국을 대표해 뛰고 있어 행복하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한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허리를 맞았다. 팀 동료지만 운동장에서 부딪히는 스포츠라는 점에서 서로 이해하는 분위기다. 따로 이야기한 건 없다”면서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산체스 역시 마찬가지. 그는 손흥민과 맞대결에 대해 “그는 힘든 상대다. 좋은 컨디션의 손흥민은 막기 힘들다. 경기를 돌아봐도 정말 힘들었다”면서 “손흥민은 톱클래스 공격수이다. 내 클럽 팀에서 매우 중요한 선수지만, 국가 대표팀에선 적이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 몸싸움에 대해서는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 손흥민도 마찬가지일 것. 국가대표팀이란 특수성이 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