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 가족 향한 공격…리버풀, 인종차별에 ‘평생 출입금지’

리버풀이 안필드에서 일어난 인종차별 사건에 분노했다.

리버풀은 24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AC밀란과 레전드 매치를 열었다. 14년 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맞붙었던 두 팀을 기념하는 의미로, 자선경기 형태로 진행됐다.

좋은 취지의 경기였지만, 인종차별 논란은 옥에 티였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26일 “사건은 리버풀과 밀란의 레전드 자선경기 도중 일어났다”며 자선 경기 도중 일어난 사건에 대해 소개했다.

북아일랜드 출신의 37세 남성이 경기장을 찾은 아시안 가족을 향해 인종차별 행위를 벌였다. 이 남성은 곧바로 법정에 섰고, 자신의 인종차별적 위협, 폭력 행위를 인정했다. 

리버풀은 즉각 성명을 통해 “밀란과 레전드 매치에서 한 가족이 경험했던 인종차별적 학대를 강하게 비난한다”고 인종차별을 반대하는 목소리를 냈다. 리버풀은 해당 남성에게 평생 경기장 출입 금지 징계를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