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패’ 포체티노, “우리 경기 방식이 잘못됐다”
“우리가 잘못된 경기를 해서 상대에게 기회를 내준 것.”
토트넘은 30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울버햄튼과 2018-20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홈경기서 손흥민과 케인의 활약에도 후반 연속 실점하며 1-3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앞서 5연승을 달렸던 토트넘은 울버햄튼전에서 역전패로 승점 45(15승 5패)에 머물렀다. ‘선두’ 리버풀(승점 54)와 격차가 벌어졌고, 아직 경기를 하지 않은 3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44)에게 추격을 허용할 상황에 놓였다.
이날 전반 우세한 경기력으로 1-0으로 앞서갔던 토트넘은 후반 내리 3골을 내주며 와르르 무너졌다. 울버햄튼의 중원에 압도당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토트넘은 후반전에 단 하나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하며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경기 후 포체티노 감독은 “우리는 후반전에 제대로 공을 가져오지 못했다. 우리가 경기하는 방식이 완벽하게 잘못됐다. 너무 많은 롱볼을 시전했고, 후반에 체력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이어 “울버햄튼의 동점골 이후 정상적인 경기로 돌아오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것이 축구다. 지난 몇 주 동안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그 성적을 유지하는 것은 어렵다”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후반 체력적인 문제를 노출하기도 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우리는 후반에 더 많이 뛰려고 노력했으나, 다른 경기의 일정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 우리 이런 상황(체력 문제)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결국 우리가 잘못된 경기를 해서 상대에게 기회를 내준 것이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연승 행진이 중단된 토트넘은 오는 1월 2일 카디프 시티와 EPL 21라운드 원정 경기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