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 예측 알파볼, 프랑스-잉글랜드 ‘100년 전쟁 더비’ 성사?
축구 데이터 전문기업 팀 트웰브가 승부 예측 프로그램 알파볼을 통해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결승 진출 팀을 예측했다.
팀 트웰브는 러시아 월드컵 기간 내내 대회에서 치러진 경기를 통해 각 팀의 공격력·수비력·골 결정력·선방력 등 네 개의 지표에서 나온 평균치에 승부에 영향을 끼치는 비전력요인까지 고려해 산출한 최종 승부 예측 지표인 알파볼 포인트를 통해 승부 예측을 진행하고 있다. 8강전까지 모두 종료된 후, 알파볼은 오는 11일 새벽 3시(한국시각) 상트 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벌어질 프랑스-벨기에전, 12일 새벽 3시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릴 크로아티아-잉글랜드전에 대한 승부를 예측했다.
팀 트웰브가 내놓은 보도자료에 따르면, 알파볼은 4강 진출 팀 중 가장 안정적 전력을 보인 팀을 프랑스로 꼽았다. 공격과 수비할 것없이 모두 안정적이며, 조별리그에서 좋지 못했던 골 결정력까지 경기를 거듭할수록 좋아지고 있다고 짚었다. 또한 16강 아르헨티나전에서 3실점을 한 수비 역시 8강 우루과이전 무실점 승리를 통해 회복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프랑스를 상대할 벨기에가 4강 진출팀 중 가장 강력한 공격력을 가지고 있긴 해도 프랑스처럼 수비가 좋지 못하다는 약점이 있다고 짚었다. 수비력뿐만 아니라 선방력에서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두 팀의 승부에서는 프랑스가 결승행에 성공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또한 잉글랜드가 크로아티아를 꺾는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알파볼은 크로아티아의 각종 지표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긴 해도, 연장전을 두 번이나 치르고도 준결승에 오른 만큼 만만히 봐서는 안 될 팀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골 결정력이 타 팀에 비해 높다는 점을 강조했다.
하지만 잉글랜드의 꾸준함이 크로아티아를 억누를 수 있으리라 봤다. 알파볼은 잉글랜드의 경기력이 썩 좋진 않아도, 상대 전력에 구애받지 않고 고른 경기력을 보인다는 점을 주목했다. 특히 선방력이 경기를 치를수록 향상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골키퍼 조던 픽포드를 필두로 수비 조직력이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안정감을 보이는 게 현재 잉글랜드의 최대 강점이라 소개했다. 알파볼은 대회 중 크로아티아의 퍼포먼스가 잉글랜드를 능가할 때도 있긴 했지만, 맞대결에서는 보다 나은 안정감을 보인 잉글랜드가 승리할 가능성이 크다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