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역사적인 발렌시아 1군 데뷔전 치른다…’에브로전 선발’

‘한국 축구의 보물’ 이강인(17)이 역사적인 1군 데뷔전을 치른다.

발렌시아 CF는 31일(한국시간) 스페인 사라고사에 위치한 라 알모사라에서 CD 에브로와 2018/19시즌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 레이) 32강 1차전 경기를 치른다.

KBS 프로그램 ‘날아라 슛돌이’를 통해 발탁된 이강인은 스페인 발렌시아로 건너가 축구를 해왔다. 발렌시아 유소년 팀 선수들 중에서 손꼽히는 재능인 그는 발렌시아 B팀에서 활약 중이다. 지난 프리시즌 때는 1군 프리시즌 경기(비공식) 경기에 나서 득점을 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1군 공식전 데뷔가 머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있다.

이번 에브로전은 이강인의 데뷔 무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발렌시아의 상대인 에브로가 3부 리그 팀이라 무리가 없고 유망주가 자신감을 얻기 좋은 무대기 때문이다. 또한 국왕컵이 홈 앤 어웨이로 열린다는 점도 이강인의 출전 가능성을 높이는 요소였다.

현지 언론 또한 이강인의 출전에 무게를 뒀다. 지난 29일 스페인 언론 <수페르 데포르테>는 “발렌시아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이 이강인을 에브로전 명단에 소집했다. 출전 기회 또한 부여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의 경우 예상 베스트 11에 이강인의 이름을 넣기도 했다.

예측은 적중했고 이강인이 역사적인 발렌시아 1군 공식전에 데뷔하게 됐다. 발렌시아의 마르셀리노 감독은 에브로전 선발 명단에 이강인의 이름을 넣었다.

발렌시아는 4-4-2 포메이션을 꺼내든 것으로 보인다. 마르셀리노 감독은 하우메 도메네크, 토니 라토, 무크타르 디아카비, 제이슨 무리요, 후벤 베주, 이강인, 카를로스 솔레르, 다니엘 바스, 페란 토레스, 산티 미나, 케빈 가메이로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이강인은 왼쪽 윙어 위치에서 활약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