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3억’ 쓴 클린스만, 76일 만에 헤르타에서 도주



독일 전설 위르겐 클리스만(55)이 석연찮게 헤르타 베를린 감독직에서 무책임하게 물러나 논란이다.

영국 ‘플래닛 풋볼’은 12일 “헤르타가 11일 클린스만의 사임을 발표했다. 지난해 11월 27일 지휘봉을 잡았던 그가 불과 76일 만에 떠났다”고 보도했다.

클린스만은 10경기 동안 팀을 지휘했다. 3승을 거뒀는데, 매체는 클린스만이 이적 시장에서 쓴 금액을 주목했다. 1월 겨울 이적 시장에서만 무려 ‘7,500만 유로(963억 원)’를 지출했다.

헤르타는 산티아고 아스카시바르, 루카스 투사, 마테우스 쿠냐, 크르지초프 피아텍 등 4명을 수혈했다. 투사의 경우 클럽 역사상 최고액인 2,110만 유로(약 271억 원)를 들였다. 적극적인 보강에도 불구 클린스만은 도주를 했다. 팀은 달라진 게 없다. 18팀 중 14위다. 클린스만 후임으로 알렉산더 누리 코치가 팀을 이끌게 됐다.

클린스만은 헤르타에 기술 이사직을 요구한 후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진 사퇴 후 “신뢰가 없는 사람들과 일할 수 없다”며 구단 수뇌부를 저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