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경기 10실점’에 고개 숙인 명장…”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지금 우리에게 일어나는 일을 해결할 수 없다.”

리즈 유나이티드는 24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1-2022 시즌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리버풀과의 맞대결에서 0-6으로 대패했다. 이번 경기 패배로 리즈는 최근 리그 5경기에서 1무 4패라는 최악의 흐름을 이어가게 됐다.

패배도 패배 나름이다. 리즈 팬들이 걱정하는 가장 큰 문제는 실점이 지나치게 많다는 점이다. 리즈가 이번 시즌 기록한 실점은 총 56실점으로 지난 시즌 38경기에서 실점했던 54실점을 이미 넘어섰다. 특히 최근 5경기에서만 17실점을 기록하며 수비에서 문제를 드러냈다.

경기 종료 후 공식 인터뷰를 진행한 마르셀로 비엘사 리즈 감독은 “스스로에게 의문을 제기한다”라고 입을 열었다.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비엘사 감독은 “스스로 이유를 묻고 있다. 하지만 경기 스타일을 바꾼다고 해서 지금 우리에게 일어나는 일을 해결할 수는 없다. 이런 일을 겪게 되면 모든 사람들은 의구심을 표한다. 나는 그들에게 명확한 결론을 이야기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맨체스터 시티나 리버풀과 같은 최고의 팀을 상대로 할 때 약점을 드러냈다. 우리가 희망을 가지고 경기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결과는 부정적이었다”

비엘사 감독은 “선수들은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들의 노력이 커지는 만큼 내가 짊어지게 되는 책임도 커진다. 다른 사람 핑계를 댈 수는 없다. 상대가 공을 잡고 경기를 이끄는 것을 막지 못하는 것이 문제다. 하지만 나는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2019-2020 시즌 EFL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승격을 이뤄낸 리즈는 비엘사 감독의 지휘 아래 승격 첫 시즌인 2020-2021 시즌 리그 9위를 기록하며 기대 이상의 성적을 냈다.

리즈는 지난 시즌 마지막 10경기에서 7승을 기록했다. 특히 맨시티와 토트넘 홋스퍼를 각각 2-1, 3-1로 꺾었고, 리버풀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는 무승부를 기록하며 강팀을 상대로도 승점을 쌓았다.

하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 2년 차를 맞이한 리즈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리그 25경기에서 단 5승(8무 12패)만을 기록했다. 시즌 개막 직전과 시즌 초 팀의 주포 패트릭 뱀포드를 포함한 주전 대부분이 부상으로 쓰러졌고 비엘사 감독 특유의 전술은 프리미어리그 나머지 팀들이 간파했다.

이에 메일은 “비엘사가 리즈에서 이룬 업적은 팬들이 그를 사랑하게 하기에 충분하다. 하지만 구단의 예산은 한정돼 있으며 프리미어리그에서의 손실은 재정적인 면에서 치명타로 느껴질 것”이라며 더 좋은 성적을 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경기 승점 획득에 실패한 리즈는 승점 23점에 머무르며 리그 15위에 자리했다.

 

출처 : https://sports.news.naver.com/news?oid=109&aid=0004563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