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 중국 축구 신랄히 비판…“기술, 체력, 선수 선발 문제”

거스 히딩크 감독이 채찍을 들었다. 중국 축구를 지적하며 현 상태를 점검했다.

중국축구협회는 지난달 10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히딩크 감독 선임을 발표했다. 공식 발표에 따르면 히딩크 감독은 2020년 도쿄 올림픽 본선 진출을 목표로 중국 21세 이하(U-21) 대표팀을 이끈다.

히딩크 감독은 중국축구협회 발표 전에 U-21 대표팀 점검에 돌입했다. 9월 취징 4개국 친선 대회에 방문해 중국 젊은 선수들의 활약을 지켜봤다. 내년 올림픽 예선을 준비하기 위한 밑그림이었다.

점검을 끝낸 후, 당근 보다 채찍을 들었다. 28일 중국 일간지 ‘ZY뉴스’에 따르면 U-21 대표팀의 3가지를 지적했다. 히딩크 감독은 “(중국 선수의) 기술과 체력이 좋지 않다. 전술적인 문제도 있다. 선수 선발에도 근본적인 문제점이 있다”며 신랄히 비판했다.

히딩크 감독의 비판은 앞으로 실행할 철학을 말해준다. 기술과 체력을 강조한 전술을 토대로 팀을 만들 생각이며, 중국축구협회의 선수 추천을 최대한 배제할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