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바뀐 베스트11’ 일본, 키르기스스탄 4-0 완파 ‘5G 4승1무’
일본대표팀(FIFA랭킹 50위)이 한 수 아래 키르기스스탄(90위)을 상대로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대표팀은 20일 오후 7시 20분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키르기스스탄과의 평가전에서 일방적인 경기를 펼친 끝에 4-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일본은 모리야스 감독 부임 후 가진 5번의 평가전에서 무패 행진(4승1무)을 이어가며 내년 1월 열릴 아시안컵을 대비할 수 있게 됐다. 일본은 우즈베키스탄, 오만, 투르크메니스탄과 한 조에 속해 있다.
일본은 지난 9월 코스타리카부터 10월 파나마와 우루과이를 모두 꺾었다. 일본은 지난 16일 베네수엘라와의 경기에서 1-1로 비겨 연승행진이 멈췄지만 이날 다시 승리를 거둬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키르기스스탄은 무패행진이 ‘3’에 멈췄다. 키르기스스탄은 지난 9월 팔레스타인과 1-1로 비긴 후 시리아, 말레이시아를 잇따라 꺾어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키르기스스탄은 아시안컵에서 한국과 같은 조에 속해 있다.
이날 일본은 예고한 대로 나흘전 열린 베네수엘라전과 완전히 다른 선발을 내세웠다. 모리야스 감독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완전히 다른 선수를 내보내 선수층을 두텁게 해 두 팀 전력을 갖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일본은 이날 베네수엘라전과 완전히 다른 베스트 11을 선보였다. 11명 중 10명을 J리거로 구성해 키르기스스탄전에 나섰다. 유일한 해외파는 왼쪽 미드필더로 출전한 하라구치 겐키(하노버)였다.
일본은 경기 시작 2분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스기모토 겐유(세레소 오사카)가 내준 공을 야마나카 료스케(요코하마 F. 마리노스)가 슈팅으로 연결했다. 공은 골대를 맞고 들었다.
기선 제압에 성공한 일본은 전반 19분 추가골을 넣었다. 이날 유일한 해외파 선발 하라구치가 페널티 외곽에서 찬 프리킥이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들었다. 사실상 상대 골키퍼 파벨 마티아시(AGMK)가 잡을 수 있는 공이었지만 주춤하며 놓치고 말았다.
전반에 승기를 굳힌 일본은 후반 27분과 28분 교체 투입된 오사카 유야(베르더 브레멘)와 나카지마 쇼야(포르티모넨세)의 연속 추가골로 승부를 굳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