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란드, 호날두 득점 기록 잡으려면?… ‘매년 44골’ 이상
엘링 홀란드(맨체스터 시티)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멘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득점 기록을 따라잡으려면 매년 44골 이상을 넣어야 한다는 계산이 나왔다. /사진=로이터 |
엘링 홀란드(맨체스터 시티)가 ‘괴물’로 불리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하고 있다. 하지만 기록을 따져봤을 때 원조 ‘괴물’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라고 할 수 있다.
22세인 홀란드는 현재까지 노르웨이 축구대표팀 A매치에서 21골, 소속팀에서 231골을 기록했다. 37세 호날두(포르투갈)는 현재까지 A매치에서 117골, 소속팀에서 800골을 기록했다. 총합 917골로 이는 축구 역사상 최다 골이다.
두 선수의 나이차는 15세다. 두 선수의 득점 기록 차는 665골로 홀란드가 호날두의 나이까지 선수 생활을 한다면 매 시즌당 최소 44골을 넣어야 한다. 호날두는 올시즌 EPL에서 1골,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 1골을 넣으며 자신의 최다 득점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축구계에서 호날두와 비교하는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파리 생제르맹)는 35세 호날두와 2세 차이다. 그는 커리어 통산 A매치에서 90골, 소속팀에서 691골로 호날두보다 136골이 모자란 최다 득점 2위다.
물론 호날두는 최근 맨유에서 출전 시간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 또 프리시즌 당시 구단과 불협화음을 보이며 팀 훈련에 빠지는 등 세계 최고 선수라는 평가에 먹칠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가 축구 역사상 최다 득점 보유자이자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 중 한 명이라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또 다른 중요한 점은 홀란드는 2015-16시즌 데뷔 이후 현재까지 부상으로 결장한 경기 수가 36경기다. 하지만 호날두는 2003-04시즌 데뷔 이후 부상으로 인한 결장 수가 27경기밖에 되지 않는다. 그만큼 호날두가 몸 관리에 철저하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홀란드가 ‘괴물’의 명성을 이어가며 호날두의 업적을 따라가기 위해선 자기 관리도 중요한 포인트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맨시티는 오는 17일 오전 0시30분(한국시각)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리버풀과 EPL 11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홀란드는 지난 8일 사우스햄튼전에 이어 EPL 8경기 연속 득점에 도전한다.